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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 100%’ 목장을 찾아서 <경기 양주 원주목장>

17년째 대물림 수업…3대를 잇는 낙농 명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경진대회 그랜드 챔피언 등 상위입상 수두룩…개량 선도
305일 보정 유량 1만276㎏…목장형 유가공 명성도 자자
친환경 조성 주력…HACCP 인증 획득·깨끗한 목장 선정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3대째 가업을 잇는 낙농조합원이 속속 출현하는 가운데 올해로 17년째 대물림 수업을 받고 있는 3대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운하로 434번길 81-40. 원주목장<대표 고상헌(61세)>이다.
고상헌 대표는 “동두천에서 1972년부터 목장을 하신 부친(故고유한)으로부터 가업을 승계 받아 서울우유조합의 조합원 번호(2450)가 빠르다”고 말하고 “부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에 나서 전국규모 ‘한국홀스타인대회’를 비롯해 광역규모인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와 지역대회인 ‘양주시 홀스타인대회’ 등에 거의 출전하여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비롯해 그동안 수상한 상위 입상은 약 30개에 달한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1월 검정한 원주목장 젖소 84두 가운데 경산우는 50두. 이중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47두의 305일 보정 유량은 1만276kg다. 
이 가운데 ▲원주 546호(4산)=1만5천408kg ▲원주 562호(4산)=1만5천401kg ▲원주 537호(4산)=1만4천551kg ▲원주 1030호(4산)=1만3천40kg ▲원주 571호(2산)=1만2천326kg등으로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가 5두다. 평균체세포수는 16만2천(cell/ml)으로 1일 쿼터 1천15kg을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낸다. 반면 유단백률과 무지고형분율은 각각 3.7%와 9.4%로 높아 원주목장 잉여원유는 치즈와 요거트를 생산한다.

고상헌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목장형 요거트와 치즈를 만들기 위해 2005년 축산시험장(축산과학원 전신)과 학계의 조언을 듣기 위해 전국을 다녔다.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에 가서도 배우고 왔다.
그런 이유에다 고상헌 대표의 끈질긴 노력으로 원주목장에서 생산하는 치즈는 전국 최고다. 이미

10년 전에 열린 2013년 ‘제3회 전국임실치즈대

회’에 출전하여 최고 영예의 대상은 ‘체다치즈’로, 금상은 ‘고다치즈’, 동상 ‘스트링치즈’로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이 고상헌 대표의 말이다.
그 이후 원주목장 생산 치즈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상위입상을 독차지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에서 공동주최하는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에서 2021년에는 ‘고다치즈’로 2022년에는 ‘라끌렛치즈’로 동상을 연거푸 차지했다.

고상헌 대표는 “원주목장에서 생산하는 치즈의 브랜드는 목장이 위치한 하패리 100여년전 이름(은현면 동쪽에 위치하여 온화하고 따뜻한 마을) ‘서내비’를 따왔다”고 말하고 “요즘은 인터넷 주문량이 늘어 찢어먹는 ‘스트링치즈’와 쇠고기와 함께 구워먹는 ‘구워구워 치즈’는 95g에 8천원을 받고 수제요거트는 1천ml는 9천원, 500ml는 5천원을 각각 받는다. 다만 목장을 방문할 경우는 택배비 1천원을 깎아 준다”고 설명했다. 원주목장 요거트는 개봉전 6개월 이지만 일단 개봉하면 1주일 정도다.
원주목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01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2010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목장으로 각각 선정되고, 2019년에는 낙농육우협회로부터 깨끗한 목장 가꾸기운동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회로부터 ‘농촌지도자농업기술명장’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았으며, 학구열도 높아서 서정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학업성적이 우수하여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우유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해결했다.
따라서 요즘 인터넷을 통해 원주목장으로 가족단위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찾아오는 소비자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가까운 지리적인 여건을 충분히 살리는 것이다.
고상헌 대표는 “찾아오는 체험가족은 국내산 우유를 직접적으로 소비시키는 고객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손 세척.소독방법 지침을 그대로 이행한다. 예를 들면 ▲흐르는 물에 손과 팔목을 적시고, 비누를 충분히 바른다. ▲양손을 반복해서 문지르고, 손깍지를 끼고도 반복해서 문지른다. ▲손가락 끝부분을 반대편 손바닥에 돌리면서 문지른 후 비눗기를 완전히 씻어낸다. ▲손을 손 건조기에 넣어 건조하고, 손 소독기에 넣어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시행 후 이뤄져 단골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고상헌 대표는 “아들<고재열(38세)이 목장을 대물림 받기위해 공주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목장일을 돕는데 잘하여 3년 전부터 목장은 아들에게 맡기고, 나는 잉여원유를 활용하여 1주일에 한 번씩 낙농체험과 인터넷판매를 통해 소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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