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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 100% 납유 목장 탐방 / 경기 이천 길풍목장

3대 걸쳐 최고의 원유 생산 자존심 걸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능력·체형 중시 꾸준한 개량…각종 품평회 상위 입상 다수
3세 대물림 대비 선진 착유·사료 급여 시스템 구축 등 만전
“동물복지 주안점…조부·부친 땀으로 일군 목장 번성케 노력

 

능력과 체형을 중시하면서 양질의 원유생산에 주력하는 <길덕수-길교성-길세환>으로 이어진 3대목장이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청백리로 286번길 87. 서울우유 길풍목장<대표 길교성(61세), 조합원번호 2128>은 길교성 대표의 부친<고 길덕수(현존시 90세)>이 1973년 양주군 신내동에서 젖소 3마리로 시작했다. 젖소를 자식 돌보듯 하여 사육두수는 매년 늘어났으나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목장을 이전하라는 권고에 따라 1984년 봄 현재 목장이 위치한 이천으로 이전했다.
길교성 대표는 “어릴 때부터 목장일을 돕다보니 젖소가 지닌 잠재성이 무궁무진하여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로 진학했다”고 말하고 “학창시절 이천으로 목장을 이전했는데 당시 목장부지 매입자금이 부족하여 선친이 젖소 20~30두 사이를 팔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1톤을 훨씬 상회했던 1일 평균 납유량은 700kg으로 줄어들었다고 귀띔했다.

축산학도 배출의 산실 건국대에서 상허선생의 이념을 받은 길교성 대표는 목장에 전념하여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내는 원유는 하루에 3천300kg. 세균수와 체세포수는 2년 전부터 연속 1등급을 받아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낸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실시한 길풍목장 검정성적은 검정우 195두 가운데 경산우는 121두. 이중 착유기록이 있는 105두의 305일 보정 유량은 1만647kg이며, 평균 체세포수는 12만9천(cell/ml)로 집계됐다.
특히 ‘길풍 631호’는 4산차 305일 보정 유량이 1만5천868kg, 체세포 3만(cell/ml)으로 유량과 유질 모두 우수한 초고능력우다.
또 305일 보정 유량이 1만4천145kg에 이르는 초고능력우 ‘길풍 701호(2산)’를 비롯해 ▲‘길풍 647호(3산)’=1만3천993kg ▲‘길풍 629호(5산)’=1만3천821kg ▲‘길풍 625호(3산)’=1만3천803kg ▲‘길풍 650호(4산)’=1만3천722kg ▲‘길풍 605호(4산)’=1만3천584kg ▲‘길풍 673호(3산)’=1만3천550kg ▲‘길풍 637호(3산)’=1만3천210kg ▲‘길풍 612호(4산)’=1만3천205kg ▲‘길풍 640호(3산)’=1만3천23kg 등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가 무려 12두에 달한다. 

 

▲9천평 부지서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급여

길교성 대표는 “우리목장 부지는 3천평이며 사료작물포 6천평까지 모두 9천평”이라면서 “사료작물포에는 국내 기후와 풍토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후작으로 연맥을 심는다”고 밝혔다. 옥수수종자는 내도복성이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만생종을 심는데 올해도 파이어니어사 품종을 파종할 계획이다.
OMC해외통상 강주석 대표는“파이어니어 종자는 타 품종에 비해 20~30%가 증수되는데 국내 많은 농가들은 8월 중순 늦장마전에 옥수수를 수확하는 것이 관례”라고 전제하고 “조생종(P1197)과 중생종(P1543, P1424), 만생종(P1921, P2088)이 농가별 선호도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길풍목장은 길교성 대표와 김영아씨(55세) 사이에 아들<길세환(31세)>도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를 졸업하고 올해로 4년째 대물림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7년 전에는 10두 복열 20두 동시 착유시스템과 자동사료급여기 6대를 포함, 1억5천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길세환 낙농3세는 “조부님과 부친이 일궈놓은 목장을 더욱 번성시키기 위해 노력중인데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전제하고 “특히 동물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전국 품평회 최고별 등극 목표

길세환 낙농3세는 이어 “태국의 부부목부 2명과 함께 매일 조석으로 착유를 하면서 젖소를 유심히 살펴보는데도 체세포수가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개체별로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해야 겠다”면서 “아울러 각종 홀스타인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앞으로 전국규모인 ‘한국홀스타인대회’와 광역규모인 ‘서울우유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길풍목장 젖소들은 능력은 물론 체형이 우수하다. 특히 ‘길풍 이토리거러스 291호’는 2012년에 열린 ‘이천홀스타인대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하고 전국규모인 한국홀스타인대회에 출전, 아깝게 ‘준시니어 챔피언’을 차지한바 있다. 또 2016년 열린 이천홀스타인대회에서 준그랜드에 이어 서울우유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는 16부 최우수를 차지했었다. 이런만큼 길풍목장 낙농 3세 길세환씨의 전국대회 그랜드챔피언 목표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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