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농식품부 '스텝업 교육' 도움...적극 활용
농장근무 2세 한돈인 법률적 입지구축을
이날 청년분과위원회 활동 우수사례에 발표에 나선 영천지부 김상식 · 순천지부 황도연 청년분과위원장은 한목소리로 유관기관, 전후방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분과위 설치를 계기로 영천의 모든 청년한돈인이 지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김상식 위원장은 타지부 청년분과위와의 교류는 물론 지역내 크고 작은 행사를 적극 지원하면서 영천시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위원장은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지역내 청년한돈인은 물론 전후방산업계 관계자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축구단(돈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례를 들며 “악화일로의 산업환경 속에서혼자 갈 수는 없다. 유관산업계도 함께 가야 한다. 힘을 모으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스텝업’ 기술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기존 교육들과 달리 같은 지역 청년 한돈인들이 원화는 시기,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다. 보다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지부 황도연 위원장 역시 광범위한 협력관계 설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도연 위원장은 “우리 지역 청년분과위의 경우 일선 축협은 물론 행정기관과 소통에도 각별한 관심으로 임하고 있다. 직책이나 소속이 아닌 각자 이름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갑과 을의 시대는 지났다. 평소 전후방산업계와 소통도 강화, 지역 애경사도 함께 챙길 정도다. 갑을 아닌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세대와 소통에 대해 “부모님 세대들이 보다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우리(2세대)도 뿌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해답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 있다. 내 농장의 역사부터 찾고 1세대를 인정하자. 우리도 미래의 꼰데”라며 상호 노력을 주문했다.

황도연 위원장은 2세 한돈인에 대한 현실적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농장에서 일하는 2세 한돈인의 경우 법률적으로는 축산인이 아니다. 심지어 축협 조합원도 될 수 없다”며 “축산인으로서 법률적 자격이 없다보니 소속감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한동윤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세대와 선배 한돈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적극적으로 배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청년한돈인들이 봉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여전히 미흡하다. 2세 한돈인들도 견제나 불통이 아닌 ‘하나’가 돼야 할 한돈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