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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소비 안되는데…‘살얼음판’ 6천원대 돈가

9개월만에 진입…계절적 요인 작용
큰폭 추가 상승 기대난…ASF 변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6천원대에 진입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난 12일 지육 kg당 평균 6천20원을 기록했다.

6천원대의 돼지가격은 지난해 9월11일 이후 9개월여만이다.

돼지가격은 이후 금요일 리스크로 인해 지난 14일 5천원대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이번주 월요일(17일) 다시 6천223원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6월들어 돼지 평균가격(17일 현재)은 5천768원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천636원)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한달 늦은 시점에 돼지가격이 최고점을 찍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추세는 수요 보다는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6월 들어 출하된 돼지는 17일 현재 74만6천844두로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하루 평균 7만4천680여두가 출하된 셈으로 지난 5월과 비교해 2.2% 줄었다.

반면 돼지고기 수요는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삼겹살과 목살 등 구이류의 경우 가정용이나 외식 시장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부위 역시 등심외에는 원활한 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 감소가 도매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그 어느 해 보다 더운 6월 기온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적 요인에 따른 돼지가격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소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며 큰 폭의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전망이다.

물론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장 ASF가 한시적이나마 돼지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다만 발생  직후인 지난 17일 스탠드스틸의 영향까지 겹치며 돼지 출하두수(5만9천901두)가 크게 줄며 6만두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돼지가격 상승폭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도 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통상 전주 금요일 보다 가격이 오르는 월요일 인데다. 출하두수 감소까지 감안할 때 17일 돼지가격이 생각보다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일단 ASF에 따른 시장의 동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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