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충남도가 추진해 온 석문간척지 스마트축산 복합단지 사업 계획을 철회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8일 홍성 소재 도청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당진시민들의 의사를 수용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논산과 홍성, 보령 등 스마트 축산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내륙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소통 과정을 거쳐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충남도는 약 7천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석문간척지 등 165만㎡ 부지에 30만두 규모의 ICT 기반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첨단의 사육시설과 가축분뇨 · 축산악취 · 종합방역 체계구축 및 공동 운영을 통해 축사 환경을 개선하고 냄새 문제를 해결하되 농가의 안정적 수익성 보장과 함께 축산분야 탄소저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역인 당진시민들은 물론 축산농가들도 극구 반대, 서명운동까지 전개돼 온데다 제 22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당진 지역구의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 충남 당진) 등 일부 정치권들도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며 논란이 확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