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을 늘리려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질병청정화 로드맵 구축, 국내 소비촉진 행사에 지원되는 비용 일부를 수출 분야의 물류비 지원을 더욱 확대해 수출업체의 부담을 경감시켜 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지난 16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협회 회의실<사진>에서 국내 육류수출업체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한덕래 국장이 제시한 의견이다.
이날 한덕래 국장(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은 2024년 9월 기준, 한우 수출물량(검역기준)은 총 33.3톤으로 전년대비 16톤(32.5%)이 감소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로의 수출 물량이 12.4톤(86.1%)이나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경쟁국인 일본 와규보다 한우 수출 가격이 높아 현지 판매처의 마진폭이 적은 데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 한우 지육가격 변동 폭이 커서 안정적 수출 진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동일 등급에서도 균일하지 못한 품질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채끝 부위의 경우, 와규 A5 등급이 kg당 7만원인 반면에 한우 A++9등급은 이보다 4만원이 더 비싼 11만원선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돼지고기 수출 물량(통관기준, 열처리 제품, 밀폐용기 포함)은 지난 9월 기준, 전체 7천545톤으로 총 42개국으로 수출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수출은 전년대비 19.5%가 증가했으며, 올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추세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중국 시장 개척과 진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와규의 가축유전자원에 관한 부정경쟁방지법(와규 사육 확대 방안 수출 사업의 범정부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례를 우리도 벤치마킹하여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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