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 이틀간 한국양봉농협 '제20대 비상임이사 선거' 입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기호 배정을 완료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11월 12일 제19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조합의 비상임이사 10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다. 지난 14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전국 특별·광역·자치(서울·인천·대전·세종·광주·대구·부산·울산·제주) 지역에는 이녹희 후보와 강원 김행인 후보, 충남 안세창 후보가 각각 단독 후보로 출마해 후보자 경선 없이 제20대 비상임이사로 당선됐다. 또한, 경기에는 3명(기호 1번 정상석·기호 2번 홍종해·기호 3번 조상우)의 후보자 출사표를 던져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외도 충북(기호 1번 유상수·기호 2번 이종권), 전북(기호 1번 유희영·기호 2번 이병노), 전남(기호 1번 박봉권·기호 2번 정진우), 경북(기호 1번 이석호·기호 2번 성낙진), 경남(기호 1번 석승영·기호 2번 남해근), 여성(기호 1번 신현옥·기호 2번 이점희) 등 7선거구에서는 열띤 경합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는 오는 23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실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시장이 명절 특수에도 맥을 추지 못한 채 소비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친척과 가까운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준비하는데 주로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이 기간을 양봉 업계에서는 명절 특수 대목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명절 특수는 과거와는 달리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장기적인 고물가, 경기침체,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비 심리 위축 및 온라인 쇼핑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단순히 벌꿀 소비만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의한 꿀벌 생산량 감소, 병해충 발생과 더불어 벌꿀 수입 개방 압력까지 더해져 국내 양봉 업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입 벌꿀로 인해 국내 양봉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봉 농가들은 생계마저 걱정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 요즘 현장의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벌꿀 총수입량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 양봉인의 대축제인 제49회 아피몬디아(Apimondia) 이사회 및 세계양봉대회가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양봉대회는 양봉과 꿀벌 세계 전반에 전념하는 가장 중요한 글로벌 모임으로, 이번 대회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양봉가들을 대표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 국가가 조직위원회(LOC)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아피몬디아 회의에는 124개국 8천여 명 이상의 참석자가 등록했으며, 코펜하겐에서 개막식과 무역 박람회인 아피엑스포(ApiExpo)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아피스엑스포 전시회는 44개국 177개 업체에서 총 216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학술대회 심포지엄은 300여 건의 구두 발표와 600여 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연구 성과로 2편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또한 전 세계 회원국의 양봉인 및 학계 관계자, 전문가들의 과학 프로그램 외에도 세미나, 원탁회의, 문화 및 미식 행사가 열렸으며, 각국 양봉산물과 기자재 및 약품 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또한 세계양봉연맹(Apim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25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동방관에서 펼쳐지는 ‘제5회 양봉요리 경연대회’ 본선에 참여할 10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 최근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양봉요리 경연대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최종 10팀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는 ‘양봉산물을 활용한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한 입 거리 요리’라는 주제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양봉협회가 함께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학회 등이 후원한다. 본선 경선에 진출한 참가자는 개인팀으로 꿀맛(김해나), 인생2회차(최지우), 와그작(김결이), 도와줘요! 꿀벌 생태계!(최유환) 등 4개 팀이 이번 경연에 도전한다. 또한, 단체팀으로는 슬로우 쿠키(백승철·나기권), 한국미래농업고(신태환·김현우), 플랜 비(강준빈·여성주), 하나 둘 셋 Let's go(장하나·김예인), 허니 크래프트(송재근·류승현), 복수동 꿀맛피아(조동진·조경민) 등 총 10팀이 양봉요리 경선대회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다. 경연 후 대상 수상팀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양봉산물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025년 농업기술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충남대학교 이상민 교수팀과 함께 커피박과 특화 미생물을 활용해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고 축산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만871톤(농림축산식품부, 2024 축산환경조사)에 달하며, 이 중 85%가 퇴·액비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비료의 과잉 사용은 토양 과영양화, 지하수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켜 가축분뇨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처리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 연구팀은 급격히 늘고 있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에 주목했다. 커피박은 대부분 매립·소각 처리되어 환경 부담을 주고 있으나, 발열량이 약 5천600kcal/kg으로 높고, 분말 형태라 우분과의 혼합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커피박을 축사 깔짚(깔개) 대체재로 공급해 우분과 자연스럽게 혼합·발효·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축사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제작된 우분 고체연료<사진>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저위 발열량 기준(3천000kcal/k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후 변화에 의한 이상 기후 현상은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자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와 병해충 발생 등으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는데다 자연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는 등 이상 기후 문제는 어쩌면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최후의 경고일지 모른다. 이처럼 기후 위기가 국내 양봉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 다른 핵심 현안으로 떠 오르고 있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꿀벌은 화분 매개자로 농업 생산성과 생물다양성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다. 기후 변화에 의한 이상 기후는 양봉산물 생산량 감소, 병해충 확산, 꿀벌 서식지 파괴 등 꿀벌 개체수 감소 및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결국 꿀벌 감소는 농작물 수분율 저하, 식량 생산성 감소 및 생태계 균형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밖으로는 벌꿀 수입 개방 압력이 날로 거세지고 있으며, 안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유지와 꿀벌생태계 기반이 큰 위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하는 중점 과제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전국 양봉 현장을 찾아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19일 ‘2026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형(모델)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경북 칠곡의 ‘꿀벌나라 테마공원’(칠곡군 석정읍 강변대로 1580-1)을 찾아 시범사업장 운영계획 등을 청취한데 이어 24일에는 경기 평택시 양봉농가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2026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형 시범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의 농업 발전 모형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지도, 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꿀벌·농가·소비자 상생 사업 ‘칠곡 허니웨이’를 제안해 ‘2026년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형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2년 동안 천연꿀 검사 시스템 조성, 칠곡벌꿀 상품화(브랜드화), 스마트양봉 시험장(테스트 베드) 구축, 병해충 경감 기술 등을 지원받는다. 이 청장은 칠곡군 꿀벌 지원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나주시지부(지부장 김근용)는 오는 2026년 10월로 예정된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가 전남 나주시로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최근 양봉협회 전남도지회 운영위원 12명과 윤병태 나주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개최<사진>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사말로 “지난 20여 년간 유치를 못 했던 전국 양봉인의 날 행사를 나주시에서 유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2026년은 나주 방문의 해인 만큼, 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의와 함께 행정적·재정적 빈틈없는 지원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주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채 전남도지회장은 양봉농가가 전국의 네번째로 많은 전남에서 그동안 행사 유치를 못 했던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김근용 나주시지부장은 “전국대회를 나주시에 개최토록 해주신 박근호 회장님과 전국 시·도지회장님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착실하게 준비하여 나주를 방문하는 양봉농가의 좋은 추억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1980~1990년대 외래종 도입과 생산기술 발전…근대화 기반 마련 2000~2010년대 질병·소비자 논란 속 품질 기준 강화·제도 정비 2020년대 양봉산업법 제정·스마트 양봉 도입…기후변화 대응 과제 우리나라의 양봉(養蜂) 역사는 매우 오래된 전통으로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1985년도 이후 국내 양봉업은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당시 양봉농가는 농가소득의 주요 원천인 만큼, 벌꿀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다만,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전문성과 지역 농업 생태계에서 핵심이었던 시기다. 이후 기술개발과 질병 대응, 현대화가 이어지면서 산업 구조 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그러나 2000년에 접어들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및 환경 변화, 병해충 확산, 도시화에 따른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사태, 수입 벌꿀 증가 여파 등으로 양봉산업 전체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산업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 1980~1990년대 전통 양봉에서 근대화 양봉으로 전환 1980~1990년대 양봉산업은 산업 구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전통 양봉에서 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가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한지 4년여가 지났음에도 양봉 현장에서는 농가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농식품부는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2019.8.27. 제정,2020.8.28. 시행)에 따라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1차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추진해 오고 있다. 이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는 ▲밀원확충 및 채밀기간 확대 ▲병해충 관리 강화 및 우수 품종 개발·보급 ▲사양관리 신기술 개발·보급 및 인력 육성 ▲전략 연구개발(R&D), 실증시험 ▲농가 경영안정지원 ▲산업발전기반 확충 등 6대 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양봉 농가소득 5천만원, 양봉산업 규모를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가 있다. 이는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 이상기후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밀원 확대와 신기술 도입으로 농가의 생산성 회복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만 반영되어 있지, 농가에 대한 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 양봉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사진>에서 ‘제49회 아피몬디아(APIMONDIA) 총회’ 및 ‘세계양봉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양봉가들을 대표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 나라가 조직위원회(LOC)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주최한다. 스칸디나비아 양봉은 덴마크의 비옥한 농경지부터 스웨덴의 광활한 숲, 노르웨이의 북극 산맥까지, 덴마크 남부에서 노르웨이 최북단까지 약 2천500km에 달한다. 스칸디나비아 양봉은 총 약 30만 개의 벌무리(봉군)에 2만8천 여명의 전업 규모의 양봉농가 부터 소규모 개인 양봉장과 도시양봉 등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제49회 세계양봉인대회의 전시 규모는 전 세계 44개국 179개 업체가 216개(프리미엄 존 80개,스탠다스 136개) 전시 부스 운영될 예정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양봉 행사로 치러진다. 국내에서 양봉 관련 학계를 비롯해 한국양봉협회와 한국양봉농협, ㈜야생, ㈜청진바이오텍, 서울프로폴리스㈜ 등 2개 단체와 3개 업체가 각각 홍보 전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NH농협생명·농협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서울중구청에서 한가위를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나눔물품 전달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양봉농협, NH농협생명,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함께 참여했으며, 농협생명과 농협 서울지역본부는 정성껏 마련한 쌀 150포(1천500kg)를, 한국양봉농협은 건강을 기원하는 천연꿀(260세트)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전하며, “명절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농협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쌀과 천연꿀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래 조합장은 “양봉농협 본점이 자리한 중구민 가운데 어려운 이웃분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더불어 나누고 상생하는 협동조합이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양봉농협은 오는 10월 18일(철인이순신 대회)과 10월 25일(제1회 이순신 축제)를 맞아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며, 꿀음료 300잔, ‘꿀순신’ 굿즈(인형) 400개, 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