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55)가 전라남도 농업인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기 대표는 지난 11일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전라남도의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산부문 특별상 수상자로서 농업인대상 시상식의 단상에 올랐다.
2006년 전북 부안의 양돈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남지역에 6개의 가족농장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의 ‘성공모델’ 로 자리매김 한 그간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전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기업 계열 사료회사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2막’ 을 양돈업으로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 현재 총 사육규모 2만5천두의 양돈장에서 연간 5만두 이상의 생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비롯해 육가공 및 한돈 유통사업에도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평소 경영목표로 표방해 온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도 완성했다.
2남1녀의 가정을 꾸리면서 항상 10년 후의 미래를 상상, 성실하게 준비해 온 삶의 가치관을 사업으로 전환하고 실천하면서 마침내 자수성가형 사업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외연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미래의 축산업 환경 변화에 사전 대응하고 있다.
현재 전남대 동물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수료중인 이용기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축산업 적용을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기업(인트플로우)에 대한 지원도 아까지 않고 있다. 방역상의 부담에도 불구, 연구인력과 설비의 제한적 허용을 통해 수많은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Test Bed)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이러한 이용기 대표는 이제 ‘인생의 제3막’에 발을 내딛고 있다.
“어느덧 50대 중반을 넘는 나이다.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 보고 사회적 공헌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소홀히 했던 나만의 ‘버켓리스트’ 를 하나씩 실현해 가며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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