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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3천두 양돈장 전기료 보니... 매년 1천만원 이상 올랐다

한돈연구소, 3년간 실제 인상률 80%…'2배 증가론' 사실로
정화시설, 액비화 보다 전기사용 많아…부담 완화대책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돼지 3천두 사육규모 양돈장의 경우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천만원 이상씩 부담이 늘어왔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 이하 연구소)는 최근 양돈장 전기요금 현황 파악을 토대로 양돈농가 부담 완화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양돈농가들이 사용하는 농사용(을) 전력량요금을 70% 인상했다.

더구나 전기요금 청구서에는 전력량요금에 기본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을 합친 ‘전기요금’외에 전력사업기반기금(전기요금의 3.2%)과 부가가치세(전기요금 10%)까지 추가되며 실제 인상률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연구소가 국내 양돈장 25개소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2023년 11~2024년 10월) 납부한 전기요금을 조사한 결과 전기요금의 평균 단가(연간 전기요금 ÷ 연간 총 전력사용량)는 kw당 87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돼지 3천두 규모(국내 일관사육 평균 모돈사육두수 300두) 농장의 경우 평균 8천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전기요금 상승률을 대입해 보면 지난 2021년과 비교해 약 3천3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 정병일 팀장은 “전기 사용시설이 추가된 농가라면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이 ‘두배 늘었다’ 는 농가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고생산비, 저돈가에 따른 저수익 양돈산업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실에서 양돈농가들이 체감하는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연구소는 또 양돈장 규모별 전기요금 및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중규모 이상 농장에서는 여름철과 겨울철 전기 사용이 급증한 반면 1천500두 이하 소규모 농장은 여름철 사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정화방류나 액비화 시설 등을 운영하는 양돈농가들과 달리 소규모 농장 대부분 위탁 형태로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는데다 에어컨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축분뇨 처리 방법의 경우 정화방류 시설에 소요되는 전기가 액비화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와관련 농사용(을) 전기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와 함께 계절별 차등 적용 대상에서 ‘농사용(을) 고압’을 제외하고, 여름 및 겨울철 등 전기 사용이 많은 특정계절에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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