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새해부터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그동안 ‘상고하저’로 설명돼 온 돼지가격의 연중 흐름에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돼지 가격의 최저시기가 1~2월로 연초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극심한 정국 혼란 속 제주항공 추락사고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세계 경제 불안 등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쳐지며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게 되자 한돈자조금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유통업계와 연계한 실질적인 한돈소비 촉진사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삼겹살과 목살은 물론 족발을 비롯한 적체 부위에 대해서도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 3사 뿐 만 아니라 서원유통, 메가마트 등 지역거점 유통사, 국민마트, 푸디스트 등 지역중소마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설 명절을 겨냥한 ‘한돈선물세트보내기 캠페인’과 함께 명절 2주전부터 할인 판매 행사를 집중함으로써 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돈자조금 유통사업부 김동완 부장은 “기존 할인 판매 뿐 만 아니라 ‘2+1 행사’, ‘한돈과 어울리는 소스증정 행사’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돈 전부위의 소비를 촉진, 연중 최저가격이 우려되는 시기에도 농가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