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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휴무제, 축산물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달부터 공무원 토요 휴무제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사회 전반적인 토요 휴무 분위기가 축산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도축 도계장 검사 공무원의 토요 휴무에 따른 변화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내 축산물 도축 관련 11개 회원사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 2회, 즉 2주, 4주에 휴무를 원칙으로 하되 징검 다리 휴무 등을 감안 연간 휴무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북도의 경우 역시 도축장 경영자 회의를 통해 지역 사정에 맞게 휴무제를 운용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본소 소속 도축장인 고령 군위 경산 구미는 격주 휴무로, 나머지 지소 관할 도축장은 주5일 근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를 거쳐 우선 이달 한달간은 2·4주 토요일에 쉬기로 합의하고, 그러나 다른 도축장들이 쉬지 않을 경우 물량 확보를 위해 한달에 한번만 쉬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문제는 이 같은 토요 휴무에 따른 축산농가의 불편은 없느냐는 것이다. 아직 지난 2일 한 주가 지났을 뿐이어서 도축장 토요 휴무에 따른 불편 여부를 말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금요일 출하가 불가피한 농장의 경우 공판장 출하시 감량등에 따른 불이익이 예상된다. 물론 축산농가에서 이같은 이유로 금요일 출하를 기피함으로써 오히려 금요일 출하가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도 있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토요 휴무제에 따른 축산농가의 불편과 불이익이 없는 지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그런 불편과 불이익이 나타나기전에 대책을 강구하는데 도축장 경영자는 물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토요 휴무제에 따른 축산 분야의 변화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축산물 소비 패턴의 변화다. 그동안 축산물 소비 패턴 중 가장 큰 변화라면, 돼지 고기 삼겹살 위주의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져 이제는 소위 수출부위로 불리고 있는 등심 안심 앞다리 뒷다리 같은 살코기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웰빙 바람과 함께 저지방 육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던 탓도 있지만 외식 문화의 성장,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지적한 도축장 출하 동향도 앞으로 축산물 소비 패턴의 변화와 적지 않은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토요 휴무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축산 현장에서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농장 인력 관리는 물론 출하계획 등 큰 변화는 없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토요 휴무제가 경영비 상승 요인도 될 수 있어 토요휴무제에 따른 농장 경영합리화 노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아울러 토요 휴무 분위기 확산과 축산물 소비 패턴의 변화는 축산물의 안전성은 더욱 강조된다는 점도 다시 한번 인식했으면 한다.
아무튼 토요 휴무제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 그에 따른 축산 소비 패턴의 변화는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축산업계는 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울 필요가 있다. 나아가 앞으로 축산식품 소비 트랜드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예측해보는 연구도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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