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의무자조금은 축산인의 긍지

농림부가 정책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문리서치 업체인 R&R에 의뢰, 조사한 결과 축산 자조금 사업 활성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축산자조금 사업은 축산인들이 스스로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야말로 축산인 스스로 힘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문 리서치 기관의 조사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계기로 모든 축종의 자조금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거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한다.
현재 축산 의무자조금 사업은 양돈이 지난해 4월1일자로 시행된 이후 80% 이상의 자조금 거출율을 보이며 올해 1백11억1천8백만원 규모의 양돈자조금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어 한우의무자조금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1일부터 시행됐다. 시행당시 52%의 자조금 거출율이 9월 현재 65%를 기록, 아직 정착을 위해서는 한우인들과 자조금 거출기관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남 홍주미트가 충남한우협회와 자조금거출 협약식을 갖는등 한우자조금 사업은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돈과 한우를 제외하고는 아직, 자조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육계의무자조금은 지난달 대의원 선거를 실시, 150명중 135명을 선출하는 성공을 거두었으며, 낙농의무자조금은 이달말 대의원 선거를 통해 150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산란계자조금은 축산물의 소비촉진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거출 수납기관으로 포함된 부화장과 배합사료 업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농림부가 제3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산란계의무자조금 사업만 추진되면 내년부터는 주요 축종의 의무자조금이 모두 시행됨으로써 축산 문제는 축산인 스스로 풀어나가는, 더욱 선진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돌이켜 보면 우리 축산은 축산물시장이 개방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축산기술은 물론 경영까지도 정부에 의존하는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축산물 시장 개방이후 축산인 스스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특히 축산물 수출국의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한 자조금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우리 축산은 자연스럽게 선진화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모든 축종의 자조금 사업 추진은 우리 축산인이 그만큼 성숙됐다는 것이며, 이는 앞으로 우리 축산의 미래를 가늠하는데 있어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문제는 축산자조금 사업을 어떻게 잘 정착시켜나갈 것이냐는 것이다. 혹자는 축산자조금 사업 추진에 따른 성과를 너무 성급하게 기대하기도 하여 축산자조금 사업 성과가 금방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음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조금 사업의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만큼 느긋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자조금 사업의 성과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물론 아직 시행되지 않은 낙농, 육계, 산란계 의무자조금은 우선 시행하기 위한 관련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하겠다.
아무튼 전 축종에 걸친 의무자조금 사업시행과 추진은 개방시대에 우리 축산을 우리 스스로 지키고 가꾸어 가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며, 축산인의 긍지이기도 하다. 앞으로 다소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시간내에 축산의무자조금이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