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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바란다

사단법인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지난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축산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이론을 뒷받침할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축산 관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지난 2월 28일 창립 총회를 갖고 이어 3월 14일자로 농림부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이후 오늘에 이른 것이다.
우선 연구원의 개원을 축하하며, 연구원이 축산경영경제, 유통, 환경, 위생, 브랜드 등 각종 축산 정책에 대한 자문, 조사연구, 컨설팅을 실시하여 양축농가의 경영안정과 품목별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설립 목적에 걸맞게 우리 축산발전을 위한 공익적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
동시에 축산관련 연구 동향이나 환경을 둘러보면, 참으로 아쉬움이 많다. 무엇보다 우리 축산경제에 관한 연구를 도맡아 하다시피 했던 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연구비중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축산식품과 관련한 연구의 중심이었던 한국식품연구원 또한 축산식품 분야의 연구 비중이 예전 같지 않다.
반면 축산에 대한 연구 수요는 축산 산업의 규모 증가와 함께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즉 농림업 전체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고, 품목별 생산 순위에서도 쌀을 제외하고는 축산물이 상위 순위에 위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축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되고, 또 축산 환경이 해가 갈수록 변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전 분야에 걸친 연구 수요는 해마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축산업이 전문화 규모화 되면서 연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과거와 달리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은 연구의 질적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축산 전문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따라서 이쯤에서 사단법인 한국축산경제연구원과 같은 연구 기관의 설립은 아주 시의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축산경제연구원은 그런 축산 전문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사단법인 설립 인가이후 최근 축산의 최대 현안이었던 음식점 식육원산지 표시제 도입 제안을 여러차례 발표한 끝에 마침내 해당 개정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원회를 통과했으며, 또 하나의 현안인 친환경 축산을 가능케할 농지법 개정을 위해서도 꾸준하게 정책을 개발하고 각종 정책 토론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축산경제연구원은 이 밖에도 축산 현장에서 애로를 느끼고 있는 축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그 활약상이 기대된다. 다만,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해 둘 것은 축산경제연구원의 연구 활동은 사단법인체로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축산경제연구원에 대한 축산인의 기대가 크면 클수록 연구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또한 더욱 무겁고 크다는 것을 인식함은 물론 열린 연구 기관으로서 거기에 걸맞는 연구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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