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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국단위’ 축산조직 파급효과 기대한다

정읍시가 전국 최초로 ‘국단위’의 축산진흥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행자부로부터 조직 설치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은 몇 번을 되뇌어도 반가운 소식이다.
정읍시가 행자부로부터 인가받은 축산진흥센터는 축산행정과와 축산기술과를 두고 그 아래에 축산행정, 대가축, 중소가축, 친환경축산, 가축방역, 축산유통 업무로 분리해 세분화 하고 있다.
이 또한 국단위 조직으로서 광역단체도 아닌 기초 단체에서 축산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정읍시에서 제시하고 있는 축산 비전 또한 희망에 부풀게 한다. 이를테면 한우 산업 육성과 관련, 한우 번식농가와 비육농가를 조직화하고 체계적으로 생산토록 하는 한편 한우 종자 개량과 번식기반 확보로 고품질 한우 고기를 생산토록 함은 물론 이를 위해 송아지 생산과 비육, 유통 일관 사육체계를 구축하고, 한우 송아지 생산기지도 더욱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따라서 정읍시가 내년부터 이같이 강화된 축산 조직으로 명실 상부한, 우리 나라 축산을 대표하는 도시로 우뚝서기를 바라는 맘 간절하며,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 축산이 농촌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서 자리매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 산업 소득 가운데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쌀을 앞질렀고,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축산이 농촌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개선된 식생활에서 강조되는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어쩌면 정읍시가 ‘과단위’도 아닌 ‘국단위’의 축산 조직을 설치하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시의 국단위 축산조직 설치를 의미있게 바라보는 것은 그동안 축산이 지니고 있는 가치가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축산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축사부지를 농지로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지법 개정 등 축산의 주요 현안이 쌀 문제로 발목이 묶이고, 농축협 통합이후 농협중앙회가 축산조직을 계속 축소해 나가고 있음은 축산의 제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아무튼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이후 한 때 많은 기초단체에서 축산 관련 조직을 없애거나 축소하는 가운데 정읍시가 국단위의 축산조직을 과감하게 설치한 것은 축산 산업에 대한 재평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거듭 강조된다.
여기서 또 하나 강조되는 것은 이 같은 기초자치 단체의 축산 조직 강화는 축산인의 자긍심을 키워준다는 측면이다. 이는 최근 실시된 축종별 자조금 사업등과 상승 작용을 일으켜 축산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축산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겠다.
아울러 주목되는 것은 정읍시의 이 같은 ‘국단위’ 축산 조직 설치가 가져올 파급효과다. 지금 기초자치 단체중에는 정읍시처럼 축산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기초단체가 적지 않다.
그런 기초자치 단체들도 열린 마인드로 정읍시와 같이 ‘국단위’ 조직은 안되더라도 ‘과단위’조직으로 확대시키는 등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축산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안전한 축산식품을 안정되게 확보하기 위한 기초 자치단체의 아주 기본적인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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