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돼지에 미친 사나이라는 소리를 곧 잘 듣고 있다”는 경남 산청 소재 성축농장의 서상식 사장. 현재 버크셔 1천5백두를 사육하고 있는 그는 “한눈에 버크셔의 순종을 파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서사장이 버크셔와 인연을 맞게된 것은 지난 서울에서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지난 ’94년 일본을 방문한 과정에서 우연히 맛좋은 고기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수소문끝에 이 고기를 생산한 농장으로 부터 소개받은 ‘가고시마 와타나베 흑돈’이 버크셔를 전문으로 사육하고 있다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한다. 그 후 여러차례 방문을 통해 사료급여와 사육방법을 습득하는 한편 지난 ’96년에 순수혈통의 버크셔 45두를 도입, 4년간 일본 전문가의 초청 지도를 받아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오늘에 이루고 있다. 이를통해 혈통이 안정된 순수 버크셔에 70kg까지 일반 배합사료를 급여, 이후 출하까지 무항생제로 사육을 하면서 지방침적 예방과 근육속 조섬유 축적을 위해 임신돈 사료 20%와 담근먹이사료(고구마, 국수, 미강, 맥강, 싸라기, 막걸리 주정박, 유제품, 솔잎발효액)을 자체 발효하여 80% 혼합 급여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고기는 저지방 부위인 전지, 후지, 등심 부위까지 굽기, 샤브요리와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는게 서사장의 자랑. 현재 5개 사육농가에서 버크셔만 사육하고 있는 서상식 사장은 산청과 함안의 지리산권 중심으로 브랜드사업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브랜드화를 위해 월 6백두를 확보, 생산하고 있으며 2년전엔 일본에 이분도체로 수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현재 자돈사와 육성사, 비육사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현대산업(대표 신영섭)의 복합냉난방시스템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서상식 사장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 도입후 각종 질병과 폐사가 크게 줄었을 분 만 아니라 양돈장 특유의 냄새도 많이 사라졌다는 것. 현대산업측은 “복합냉난방기는 기존 냉난방비용을 70% 절감 할 수 있으며 음이온 클리스터 공급을 통해 유해가스 제거, 공기정화, 먼지와 세균제거 기능이 뛰어나다”며 “특히 생체내에서 임파구와 면역세포를 활성화, 자연치유력을 높여 신진대사 활성화와 혈액을 맑게함으로써 돼지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