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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수해’, 남의 일 아니다

남부지방 태풍 에위니아에 이은 중부 지방 집중 호우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상 손실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태풍과 집중 호우로 직접 가족을 잃었거나 가옥이 파손됐는가 하면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를 입은 수해 이재민의 망연자실한 모습은 보면 볼수록 안타까운 맘 가눌 길 없다.
본지는 특히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연휴기간에 발생한 중부 지방 호우 피해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특별 취재단을 급파했는데, 이들 취재 기자들에 따르면, 피해 축산인들은 “평소 상상도 하지 못할 집중 호우였다”며, 그야말로 순식간에 발생한 상황에 속수무책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태풍과 호우는 천재냐 인재냐를 따지기 이전에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과 같은 피해는 우리 모든 축산인들에게도 일어 날 수 있는 일임을 지적하고 싶다. 다시 말해 이번 태풍에 이은 집중 호우 피해가 남의 일이 아닌 내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축산인들 모두가 이번 수해를 당한 축산인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그동안 우리 축산인들이 갑자기 어려움에 처한 동료 축산인들을 위로하고 도운 사례는 많다. 축산 피해 복구 현장에 달려간 축산인이 부지기수며, 축산인들에게 축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가축을 선뜻 내놓은 축산인이 있는가 하면, 수해 지역의 방역을 위해 소독약을 기꺼이 내놓기도 했다. 또한 수해 피해를 위로하는 성금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파주축협의 경우, 조합 전이용대회 예산을 고스란히 수해지역 복구 비용으로 쾌척한 것은 두고두고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피해 축산인들이 용기를 갖고 다시 잃어 설 수 있도록 누구보다 먼저 동료 축산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을 기대하고 싶다.
아울러 강조되는 것은 반복되는 수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횡성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피해를 경험삼아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축산인 개개인이 집중 호우 등을 감안한 입지 선정과 축사 설계등이 요구된다 하겠다. 그 다음으로 강조되는 것은 수해 등 각종 재난에 대비, 사전 예방 활동이나 사후 원활한 복구를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갖출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가 요구된다. 물론 매번 이번과 같은 재해시 가축 관리보다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하기 때문에 가축 관리 문제는 뒷전이 될 수 있지만, 평소에 대비한다면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재난에 대비한 가축관리 매뉴얼이 요구되는 것이다.
아무튼 축산인들의 재난에 대비한 유비무환의 자세를 거듭 강조하며, 정부에서도 이번 축산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고도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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