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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축산 결의대회 기대크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최가 된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가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 29일에는 광주에서, 내달 1일에는 대구에서 열린다고 한다.
축단협의 이번 전국 4개지역 순회 결의대회는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첫째는 이번 결의대회에서 결의하고 있는 내용, 즉 6대 축산현안이다. 한미FTA협상 저지, 농지법개정, 도축세폐지, 가축분뇨 자원화, 식품안전처신설 반대, 축사의 기반시설부담금 면제 등이 그것이다. 이들 현안들은 그동안 오랜 숙원으로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있는가 하면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도 있다. 어쨌든 이들 현안들은 우리 농촌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축산업을 더욱 경쟁력있게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할 현안들로, 이번 결의대회가 이 같은 축산현안 해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는 결의 대회 형식이다. 그동안 각종 결의대회는 전국의 축산인들이 한 곳에 모여 정부를 규탄하며,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결의대회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눠 행사를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축산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축산인들의 뜻을 모으는 일을, 전국 축산인들을 한 곳으로 모아 대규모 행사로 벌이는 것이 효과적인가, 아니면 지역으로 분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문제는 딱히 어느 것이 낫다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이번 결의대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축산관련단체가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축단협 단체장들은 이번 지역별 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기 전에 현장 축산인들과 축산 현안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등 축산 현안에 대해 일방적 주입식 보다는 현장 축산인들이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도록 함으로써 결의대회가 더욱 알차게 진행됐다는 점이 평가된다.
세 번 째로 주목되는 것은 지역별 축산지도자의 관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전국 단위 행사에서는 지역 축산지도자들의 역할이 인원을 동원하는 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지역별 순회 결의대회에서는 해당 지역 축산지도자들이 장소 섭외는 물론 행사 진행이나 사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여기다 해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관심 또한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이렇듯 이번 축산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별 결의대회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추진한 행사로, 지역 축산인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축산 현안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키고 동시에 이들 현안 해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는 점에서 전국 단위 결의대회와는 또 다른 성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결의 대회는 단순히 현안을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축산인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평가된다. 축산인들의 결속이야말로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원천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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