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협의 ‘색깔 있는’ 축산대책

농협이 한미FTA 등에 대응한 축산 경쟁력 제고 방안과 함께 농협이 중점 추진할 10대 축산 사업 추진 방안을 내놨다.
우선 농협이 제시하고 있는 축종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살펴보면 경쟁력있는 핵심 농가 1만호 육성을 통한 자급률 유지, 민족산업으로서 한우 산업 육성, 원유수급 조절기구 설치등을 골자로 한 낙농 대책, 양돈분뇨 자원화 대책, 품질 경쟁력 제고와 포장육 유통 활성화 등 국내산 유통 소비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가금과 기타 가축분야 대책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담고 있다.
또 농협이 중점 추진할, FTA 극복을 위한 축산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축산물 유통 판매 기능강화 △ 축산물 위생 안전 종합관리체계 구축 △목우촌 사업의 시장 경쟁력 제고 △생산요소의 안정적 공급으로 생산비 절감 도모 △자연순환농업을 통한 상생의 축산기반 조성 △민간자율 방역활동 강화 △축산 조사 연구 사업 내실화 △경제 사업 중심의 조합 및 조합원 육성 △신성장 사업 발굴로 축산사업 활성화 △조직구조 합리화 및 인력전문화 추진 등 10대 현안을 제시하고 있다.
농협의 이 같은 축종별 경쟁력 제고 대책은 그동안 농림부와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된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10대 사업 또한 농협이 그동안 부분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업들이다. 뿐만 아니라 농협이 제시하고 있는 대책 중 원유 수급 기구 설치 등과 같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포함돼 있어 이번 농협의 축산 대책이 축산업계에 얼마나 설득력 있는 대책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축산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축종별 경쟁력 제고 대책을 농협 나름의 ‘색깔’로 해석하고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10대 축산 사업 활성화 방안은 축산 산업발전을 위해 농협 축산 경제가 담당해야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놓고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내놓은, 농협의 목소리로 들린다.
이를테면 이번 10대 과제중 가칭 축산물 소비 장려법 제정 추진은,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변화된 환경에서 축산 산업의 미래는 우리 축산물 소비 기반 확보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이 돋보인다. 이는 농협의 이번 대책이 마지못해 여기저기서 나온 이런 저런 대책을 끌어 모아 급조한 것이 아니라 적지 않은 고심 끝에 나온 대책임을 반증 한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실천에 옮기느냐는 것이다. 농협은 이번 대책 중 특히 10대 축산 사업 활성화 방안은 전국 일선 축협에서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내년 사업 계획에도 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농협의 이번 축산 대책은 우리 축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그런 만큼 농협이 모처럼 내놓은 이번 대책이 용두사미가 되어, 축산인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농협 축산 경제 관계자들의 열정과 분발을 촉구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