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돈자조금 거출률이 93.4%를 기록하며 출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 배정금인 48억원 전액을 활용, 예산집행 전반에 걸쳐 ‘운용의 묘’를 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건태)에 따르면 지난해 양돈자조금은 지난 8일 현재 농가거출금 48억9천1백만원과 정부지원금 48억원을 비롯해 전년도 이월금 6억4천9백만원 및 기타예치금 이자 1천5백만원 등 모두 1백3억5천5백만억원이 조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양돈자조금 납입률은 93.4%를 기록, 출범 첫해인 지난 ’04년 88%, '05년 92. 2%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도축두수로 인한 농가거출금의 감소로 예산절감 운용이 불가피했음에도 불구, 정부 배정액을 100% 지원받은데다 기존 사업계획 역시 큰 차질없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초 양돈자조금대의원회에서는 농가거출금 55억5천6백만원(1백42만6천두×4백원, 거출률 95%기준)을 포함해 모두 1백6억4천만원에 달하는 ’06년도 자조금조성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지난해 전개된 양돈자조금 사업을 살펴보면 소비홍보 78억9천4백만원(예산대비 97% 집행)을 비롯해 ▲교육 및 정보 제공 8억7천만원(84%) ▲조사연구 2억3백만원(58%) ▲징수수료 1억4천6백만원(66%) ▲운영관리 4억9천3백만원(88%) 등 총 96억5백만원으로 90.3%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관리위측은 올해에도 도축두수 감소로 인한 가용예산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 7억5천만원을 이월시켰다고 밝혔다. 고진각 관리위 사무국장은 “휴폐업으로 인해 84개소만이 운영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 대부분 도축장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양돈협회 지부장 및 자조금대의원들의 거출독려에 힘입어 납입률의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었다”며 “미납금에 대해 납입을 약속한 거출금을 더하면 지난해 납입률은 94%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