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AI 발생 직후 생산비 이하로 까지 급락했던 산지 닭값이 AI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9일 현재 산지닭값이 대닭 1천2백원, 중닭 1천3백원, 소닭 1천4백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전북 익산에서 3년만에 발생한 HPAI 발생이후 최고치이며 한때 5백원대까지 추락했던 닭값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산지닭값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지닭값이 오른 것은 HPAI 발생에 따른 강제폐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HPAI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출하되고 있는 물량이 HPAI로 인해 하림의 2개 부화장에서 폐기조치된 6백만개의 종란이 정상적으로 입식될을 경우 지금이 출하시기로 이 영향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HPAI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AI 최초 발생으로 인해 폐기된 종란과 지난 주말 강추위로 인해 출하물량이 줄어들어 산지 닭값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의 종란 폐기로 인해 종란 공급량 부족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실용계 병아리 값은 3백원대로 하락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