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저널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VIV Asia 2007을 미리 살펴보고 최근 축산업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 35개국 400개 축산전문업체 참여하는 전시회 1993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VIV Asia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아시아 축산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VIV Asia의 성공에 힘입어 6개의 VIV 시리즈 축산박람회 중 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3개 시리즈가 개최되고 있을 만큼 아시아 축산시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VIV Asia 2007의 개최장소인 BITEC(Bangkok International Trade & Exhibition Center)은 32,750m²(9천9백평)로 그 동안의 박람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35개국의 4백여 축산전문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태국 현지 기업들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개최국인 태국(38개업체)보다 많은 65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북미,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축산전문기업체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동물약품협회가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모두 20여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 국내참가업체현황 △애드바이오 △애니멀제너틱스 △제일바이오 △중앙바이오텍 △CTC바이오 △다원케미칼 △녹십자수의약품 △한동 △고려비엔피 △코미팜 △래피젠 △삼우메디안 △삼양애니팜 △트리온인터네셔날 △유니바이오테크 △우진B&G △인터히트 △동진BLS △오토팬코리아 ■ 세계 축산업 흐름인 식품안전과 가공분야에 초점 지금 세계 축산업계는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번 VIV Asia은 식품안전과 육류가공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며 참여업체들도 이와 관련된 주요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업체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러한 추세에 맞게 동물건강분야가 가장 많은 1백37개 업체가 참가하며 사료분야가 99개, 시설환경분야 92개, 가축육종분야에 27개, 계란생산분야 7개를 비롯해 사료첨가제분야, 도축 및 육가공 분야, 축산관련 지식산업분야 등 다양한 축산관련업체들이 참여한다. 지난 2005년 박람회의 경우 45% 정도를 차지했던 동물약품 및 안전축산물 관련 참가업체가 올해는 60%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개최사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7일 박람회 홍보를 위해 참가업체들의 사전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15개국의 기자들에게 이번 박람회의 주요 제품은 물론 신제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전설명회에 바이엘, 올텍, DSM, 듀퐁 등 참가한 주요 글로벌축산전문기업들 역시 이번 박람회의 주요 이슈로 축산물 안전을 꼽으며 이와 관련된 최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철저한 준비로 축산전문바이어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박람회 VIV Asia 주최사인 VNU Exhibitions사는 지난 2005년 제7회 대회 개최결과 전세계에서 2만5천여명의 전문바이어들이 참석해 전시회 이후 10억 유로(약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우리 나라의 경우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축산환경으로 인해 점점 위축되고 있는 축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우리 나라의 경우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VIV Asia와 마찬가지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어 이러한 투자유발 효과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VIV시리즈 축산박람회는 Asia를 비롯해 유럽, 터키,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가 개최되고 있으며 모든 시리즈는 네델란드의 VNU Exhibitions사가 주최하며 각 시리즈별로 해당 국가에 주관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VIV Asia는 태국의 NCC Exhibition과 손잡고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VIV시리즈 한국대표사무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아피알포럼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VIV시리즈 박람회는 전시전문업체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상시 준비체제를 갖추고 있어 철저한 준비가 가능하다. 박람회 개최 6개월 전부터는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태국 현지로 축산전문기자들을 초청하는 저널리스트프로그램을 비롯해 참관객이 많은 주요 국가인 한국 포함해 8개국을 순회하며 해당 국가들의 축산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참가업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저널리스트프로그램에 참가한 15개국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설명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체들의 홍보활동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우, 낙농, 양돈, 양계, 시설환경협회 등 5개 협회가 순회하며 개최하며 사무국의 상설기구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는 KISTOCK2005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써의 VIV Asia가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KISTOCK과 VIV Asia 저널리스트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했던 Poultry Indonesia의 엘리스 기자는 “전통과 경험면에서 VIV Asia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KISOCK 역시 아시아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축산전문가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