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위 오리농법 지역에서의 수질악화 및 악취발생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오리농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오리농법을 실시하고 있는 농경지의 휴한기에 헤어리베치를 재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실천 현장 활용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은 오리농법을 현행 10a당 30~40마리를 방사하던 것을 10~15마리로 줄이고 유박을 10a당 4백kg을 시용해 겨울철 휴한기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재배해 토양에 환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논물의 질산태질소를 0.25mg/kg에서 0.15mg/kg으로 경감시키고 암모니아태질소의 함량을 4.08mg/kg에서 1.18mg/kg으로 줄여 방사에 따른 악취문제가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개선된 오리농법은 수확량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벼(흑미)의 경우10a당 4백58kg을 수확해 기존 4백48kg보다 2.2%의 수량증가 효과를 나타났다. 농진청의 관계자는 “오리농법과 헤어리베치 재배의 접목기술은 수질악화 및 악취발생을 경감시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성하는 등 많은 효과가 있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고품질 유기 농산물을 공급 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