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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별화된 ‘맛’에 ‘마케팅’ 버무려 적중

개점 2개월만에 월 1톤 이상 소비처 급부상

【포크밸리하우스 서초점】 산지에서 직접 공급하는 축산물이 서울 강남에 오픈된 판매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 이하 부경양돈)의 외식가맹점 ‘포크밸리하우스 서초점’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평일 오전, 한산할 것으로 예상한 시간임에도 점심식사 손님을 준비하는 일손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선을 잡아끄는 개성있는 간판에 기대하고 들어온 실내는 원목과 파벽돌 등으로 인테리어를 해 넓은 공간에서도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점한지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아 영업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이곳의 강철구 대표<사진>를 만났다.
사업가인 그의 본래 영역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분야다. 발골기술자인 형의 소개로 경남 김해에서 처음 접한 포크밸리 돼지고기 맛에 반했지만, 브랜드마케팅 활성화가 덜 됐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평소에도 강 대표는 돼지가격이 자꾸 높아지는 추세에서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산지에서는 제 값을 못 받는 실정이 모순이라고 여겨오던 차에 좋은 상품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2개월여 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게 됐다는 것이다.
준비과정에서 그는 우선 포크밸리라는 브랜드인지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산경남 지역 중심의 유통채널에서 벗어나 수요가 많은 곳, 즉 소비자 곁으로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흔한 고기집과 차별화되는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전략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강 대표가 선택한 곳이 바로 서울 강남의 깐깐한 40대 주부들과 감각적인 직장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방배동.
초기에는 비싼 점포 임대비와 실패할 경우 끌어안아야 하는 위험부담 때문에 주위의 만류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 사업비를 지원한 부경양돈 측 관계자도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망설임과 우려가 있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어차피 벌이는 사업이라면 투자비용에 대한 걱정보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을 써서 공세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판단한 강 대표는 “산지에서 직접 공급해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판매한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 연출에 공을 들여 ‘음식문화 혁신’을 강조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연 포크밸리하우스 서초점은 개점 2개월 만에 월1톤 이상의 거대소비처로 급부상했다. 매출의 80~90%는 삼겹살과 양념갈비, 특수부위 등 돼지고기이지만, 한우고기와 냉면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포크밸리 브랜드육을 사용해 1인분에 9천원씩, 한우는 계약농가가 출하하는 물량으로 등심 1인분에 2만 8천원씩에 내놓고 있다.
강 대표는 “대외시장 개방이 가속화 되는 속에서 축산업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보호받기 보다는 시장적응력을 높이는 방법을 채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기법을 창출하고 요리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자신있게 밝혔다.
부경양돈은 풍부한 경험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가맹점주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문의 055-356-8553 육가공사업본부 여동훈 대리)

도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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