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하고 있는 (주)디에프는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한 100% 무항생제 닭고기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연말 ‘사랑한 닭’이라는 브랜드로 출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래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디에프 관계자들은 “요원하게만 생각되던 무항생제 닭고기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주)디에프 자매회사인 (주)퓨전바이오가 산업자원부로부터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생제 대체물질인 ‘엔타시드’를 이용해 무항생제 사료를 생산, 시험사육에 성공했다는 것. (주)디에프는 이렇게 생산된 무항생제 닭고기를 현재 단체급식과 마트·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설치한 고객지원센터 내의 대전지점에서도 소매를 하고 있다. (주)디에프 관계자들은 “실제 무항생제 축산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콕시듐 치료제를 쓰고 있지만 ‘엔타시드’를 첨가한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면 콕시듐 치료제를 비롯한 항생제를 안 쓰고도 육성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육계사육경력 12년으로 ‘사랑한 닭’ 브랜드에 참여하고 있는 김강훈 사장(부여군 세도면)은 “처음에는 무항생제 사육이 가능할지 불안했지만 4만수를 입추, 육성율 94.97을 보여 지금은 무항생제 사육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평균중량에 미달 되는 33g짜리 병아리를 입추해 35일령에 1.71kg으로 키웠다”고 밝혔다. 엔타시드 무항생제사료는 토코페롤과 셀레늄을 강화해서 체세포의 산화와 노화를 억제하고 육질과 색도도 잘나오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단력이 낮고 육질이 좋으며 보수성도 부위에 따라 2~3배 높아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이라는 것. ‘사랑한 닭’은 가슴살, 안심, 윙, 북채를 비롯한 신선육과 훈제 바비큐 등 가공육으로 판매되고 있다. ■논산=황인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