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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장탐방/경기도 양주시 대원목장

젖소 개체 로봇착유기로 과학적 관리

로봇착유기가 낙농가로부터 제2의 낙농혁명으로 부상되는 가운데 (주)바리오(대표 장혜경)에서 네덜란드 인센텍사의 스타라인 로봇착유기를 출시한 이후 지난 2006년 11월 25일부터 대원목장(대표 최문숙·경기도 양주시 소재)이 설치 사용하고 있어 주변 목장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센텍사의 국내 1호기를 설치 사용하고 있는 최문숙 사장은 무엇보다도 젖소관리 방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라면 착유작업을 완전 무인화 하는 자동착유 장비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로봇착유기 도입의 의의는 젖소개체관리의 과학화, 합리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로봇착유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젖소 개체별로 착유방법, 착유주기, 사료급여 방법, 급여량, 유두 세척방법 같은 것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고 유방염 발병징후, 착유량, 착유시간, 발정여부 등을 항상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로봇착유기 설치 전에 파이프라인 착유를 할 때 새벽 4시부터 착유를 시작하던 것을 생각하면 몸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젖소 개체별 정보를 알게 되니 전체적으로 할 일은 도리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가장 큰 변화는 예전에는 육체노동 위주로 목장을 운영했다면 이제는 정신노동 위주로 목장을 경영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로봇착유기를 설치한 후에는 로봇착유기 설치 업체, 사료회사, 수의사 등과 자주 정보를 교환하면서 목장의 사양관리 방법을 서서히 적응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런 면에서 바리오의 로봇관리 프로그램은 한글을 완벽히 지원함은 물론 국내 목장 실정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그간 낙농가들의 로봇착유기 설치의 문제점으로 고가라는 점 때문에 투자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고 모든 동작이 전자 컴퓨터 제어시스템으로 주저했으나 (주)바리오에서 공급하고 있는 인센텍사의 스타라인 로봇착유기는 한글지원으로 작동이 손쉬운 점이 기계의 문외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문숙 사장은 또한 로봇착유기를 설치한 후 약 2~3개월간은 젖소는 물론 목장주도 적응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한다.
로봇착유기 설치 후 약 2개월이 경과한 지금, 전체 약 80두의 착유우 중 76두는 로봇착유기에 완전히 적응했으며 부유두 등의 기형유두로 인해 로봇착유기 적용이 어려운 4두는 (주)바리오에서 제공한 이동형 착유기를 이용해 별도 착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유량, 유성분, 체세포, 세균 수는 로봇착유기 설치 후에 커다란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초기에 세균과 체세포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경우도 있었지만 다행히 바로 원인을 찾아내 조치한 결과 1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문숙 사장은 “로봇착유기는 가족만의 힘으로 경영하기 어려운, 60두 이상 착유를 하는 목장이라면 설치를 고려할만한 하다. 원가절감, 과학적인 개체관리 등을 통해 목장 경영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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