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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짜 토종닭’피해속출…불신확산

무등록 불법 토종종계장 난립
토종닭협회 발본색원 나서

무등록 불법 토종종계장 난립으로 토종닭 농가는 물론 부화장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토종닭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불법 종계장에서 생산된 토종병아리는 기본적인 위생방역 프로그램도 준수하지 않고 생산되기 때문에 질병확산의 우려도 높다.
토종닭협회(회장 정두영)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무등록 토종닭종계장 및 부화장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일명 ‘가짜 토종닭’은 산란계 실용계에 토종 종계 수탉을 교배시켜 생산하는 생산되는 것으로 생산성은 물론 질병도 무방비 상태로 농가들이 생산성 저하, 질병 발생 등 각종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욱이 ‘가짜 토종닭’은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토종닭 종계장의 이름을 도용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토종닭종계장과 부화장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이렇게 생산된 ‘가짜 토종닭’은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토종닭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켜 토종닭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토종닭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이들 무등록 불법 종계장들은 기본적으로 종계장에서 준수해야할 방역프로그램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HPAI 등 악성질병 발생 시 무차별적인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높다.
토종닭협회는 이에 따라 농림부를 비롯해 각 시도 지자체와 양계협회 등 관련업계에 무등록 불법 토종종계장의 척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업계 내부적으로는 토종닭부화장들은 종계등록필증과 혈통증명서 발급을 통해 ‘가짜 토종닭 병아리’의 유통을 근절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토종닭농가들은 종계등록필증 및 혈통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부화장들에 대해서는 토종닭협회에 즉시 통보하고 협회는 이들 종계장에 대해 실사 후 법적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국장은 “지금까지 협회가 파악하고 있는 무등록 불법 종계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종계가 12만수에 이르며 주당 생산량이 60만개에 이른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이들 불법 종계장들을 뿌리 뽑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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