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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횡성한우 고유형질 발굴 육성 ‘시동’

유전인자硏 개소…수정란 이식연구 박차
우수밑소 생산 통한 품질 균일화 등 기대

횡성한우가 우수 유전형질의 보전 육성을 위해 고능력 암소 개량에 시동을 걸었다.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은 지난 17일 횡성군 서원읍에 위치한 횡성축협 생축장내에 ‘횡성한우 고능력 암소 우수유전인자 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암소 개량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수정란을 이식을 통해 횡성한우의 고유형질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횡성 관내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높다.
횡성축협은 이 암소 개량 사업을 위해 관내 1만5천두의 암소를 대상으로 등지방 9mm 이하, 등심단면적 95㎠이상, 근내지방도 7이상, 도체중 400kg이상인 소를 엄정히 선발 상위 1%를 251두를 우선 선발하고, 다시 이들을 대상으로 4대 질병, 초음파, 체척치, 육종가 평가 등을 실시해 15두의 공란우를 최종 선발했다. 이들 15두는 각각 도체중(3두), 등심단면적(3두), 근내지방도(3두) 등에 장점을 가진 것들이 선발됐고, 종합적으로 형질이 우수한 6두도 포함돼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각각의 장점이 서로 달라 횡성한우의 개량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약 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암소개량 사업에 횡성축협은 물론 관계자들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암수소의 동시 개량으로 2배 이상 유전적 개량이 향상되고, 횡성한우의 유전적 개량 체계 확립과 우수한 자질을 가진 송아지 생산기반을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할 수 있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횡성한우 브랜드의 품질 균일화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
연구소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준 박사는 “암소에 약물을 투여해 받을 수 있는 난소는 회당 5~7개 정도, 연간 3차례 정도만 채취가 가능하므로 암소 1두에서 생산되는 난소는 연간 15~20개 정도다. 현재 횡성한우 공란우는 모두 15두. 이들에서 연간 생산되는 난소는 175~300개라는 계산이다. 수정란 이식 성공률이 40~50% 정도라고 보면 연간 100두 정도의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기반이 넓어진다면 여기서 생산된 우수 송아지를 가축시장을 통해 지역 농가에 공급해 농가 소득에도 기여하고, 브랜드의 가치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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