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10억원…25일까지 신청받아 【경남】 의령군(군수 김채용)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자조금을 조성해 ‘의령 칡 한우’를 전국 최고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지난 12일 의령축협(조합장 오영호) 회의실에서 칡 한우 브랜드 육성사업 설명회<사진>를 열고 ‘의령 칡 한우 브랜드 자조금’을 만들어 생산자조직이 고급육 생산관리와 판매·유통 마케팅을 책임지는 체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의령군은 올해 2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10억원의 자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령 칡 한우 자조금’은 브랜드 홍보축제 등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와 판로개척 활동, 관내 학교급식 지원, 비수기에 평균가격 이하 출하 시 소득보전 등에 투입해 한우농가 자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자조금 사업에 가입을 원하는 농민은 오는 25일까지 의령축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 농가는 칡 한우 10마리 이상 사육농가로 가입 신청 때 100만원의 가입비와 출하 때 마리당 5만원의 자조금을 부담해야 한다. 의령축협도 1천만원의 자조금을 부담하고 내달 중 자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법인을 설립한다. 한편 의령군에는 1천800여 농가에서 한우 1만2천여두를 사육해 연간 약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칡 한우는 50여호에서 3천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