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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한우’ 계열화사업 내실화…자체판매기반 늘려

■우수조합 탐방/ ‘대관령한우타운’ 개장으로 주목받는 평창영월정선축협

[축산신문 ■평창=홍석주 기자]
 
▲ 맨 위부터 지난 9일 대관령한우타운 개장식에서 이석래 조합장(가운데)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셀프식당과 고품격 전문식당, 세미나실과 숙박시설까지 다목적기능을 갖춘 대관령 한우타운 전경. 한우타운 내에 마련된 축산물전문코너.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이 그동안 한우계열화사업을 통해 내실을 착실하게 다져 오면서 전국적인 한우브랜드로 발돋움한 ‘대관령한우’의 유통채널 다변화와 자체 판매기반 확대를 위해 ‘대관령한우타운’을 개장해 주목받고 있다. ‘대관령한우타운’ 개장을 계기로 한우계열화사업을 통해 구축해온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핵심경제사업인 ‘대관령한우’ 브랜드 사업을 소개한다.

고급육 브랜드 체계적 위탁사육 관리…계열농가 소득 안정화
협동조합 첫 ‘로하스’ 인증·여성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도
대관령 청정지역 ‘한우타운’으로 조성…소비자 ‘즐겨찾기’ 확산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계열화사업은 경제사업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 조합 경영안정은 물론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주목받아왔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난 9일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대관령한우타운’을 개장하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직거래 판매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관령한우’는 계열화 사업을 통해 ‘3통(종축-사료-사양관리 통일)’을 잘 갖춘 브랜드이다. 특히 우리나라 축산물 계열화사업이 대부분 중소가축 위주로 발전해 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른 브랜드 경영체 보다 한발 앞서 한우계열화사업 기반을 구축해온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충분하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계열화사업은 조합과 계열농가 간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농가는 축사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축협에서는 송아지, 사료, 조사료, 약품을 공급해 고급육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축협은 이때 농가가 사육한 한우의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계열농가를 대상으로 체중측정, 초음파 육질진단, 고급육 사양관리 프로그램 적용, 품질 및 질병관리 등의 축산종합컨설팅을 실시해 고급육을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한우를 축협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조합원 농장에 위탁 사육한 한우의 출하성적에 따라 일반 시세보다 7~13%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해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이 직접 번식 육성우 입식단계부터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구축해주고 육성단계 및 비육우 사육에 대한 사양관리비 지급으로 계열화 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기반이 고품질의 대관령한우고기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온 ‘대관령한우’는 이미 전국적인 명품브랜드의 반열에 올라있다.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매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우수상과 식육기술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협동조합 최초로 ‘로하스(LOHAS)’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여성소비자가 뽑은 2008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관령한우’가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성장한 배경에는 1등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과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협동조합,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이 자리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현재 ‘대관령한우’ 브랜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평창과 임계지역에 사육단계 HACCP 인증을 받은 800두 규모의 생축장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고 있는 육가공공장은 이미 2005년 8월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또 계열농가 중 46농가가 친환경축산물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여기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만 5천500여두에 달한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대관령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 농가별 성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교육을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조합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일원화를 위해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ㆍ자금ㆍ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83년 3월 설립된 평창축협은 지난 2003년 7월 영월축협과 정선축협을 통합해 대규모 축산전문협동조합인 평창영월정선축협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부분의 조합들이 통합 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평창영월정선축협은 한우계열화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 당장 합병 원년 실시된 제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고급육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한우고급육 브랜드 경영체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속성장의 원동력 마련을 목적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또 매분기별 팀 빌딩과 연2회 전 직원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을 직무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책임자의 경우 의무적으로 MBA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9명의 책임자가 MBA를 수료했다.
‘대관령한우타운’을 통해 앞으로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 평창영월정선축협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은 올해 ‘대관령한우’ 사육기반 1만두 달성, 1+이상 등급출현율 65%, 육량 A등급 35% 달성, 번식성공율 85%, 폐사율 0.3%, 일당증체량 0.75kg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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