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전국축협 성명서발표
전국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전국축협운영협의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료원료 할당관세에 대해 최소한 현행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배합사료 가공축협 조합장들도 지난 12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해 수입사료 원료 할당관세를 현행수준으로 계속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기획재정부 임종성 산업관세과장을 만나 축산물 시장개방과 생산비 증가에 따른 축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상반기 수준의 할당관세 적용을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지난해 국제곡물가격 폭등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축산인의 양축여건은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료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양축농가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올 들어 사료가격이 일부분 인하됐지만 축산인들은 여전히 경영압박을 상당히 받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수입사료 원료 할당관세를 적용하게 되면 사료가격 인상과 더불어 양축농가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안전축산물 생산 포기로 인해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수입사료 원료에 대해 현행 수준의 할당관세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만나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농식품부 방문에는 정영세 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장을 비롯해 기세중 서울축협장, 권우택 안양축협장, 우용식 수원화성오산축협장, 정문영 천안축협장, 유창균 홍성축협장, 임동칠 보령축협장,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장, 우효열 대구축협장, 문유상 김해축협장과 농협사료 류기만 전무가 참석했다.
한편 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회장 정영세·부천축협장)는 이날 오후 수원화성오산축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사료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 송택호 축산컨설팅부장, 김진원 사료단장, 농협사료 류기만 전무, 이영일 외자구매부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이 수입사료 원료 할당관세 현행유지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농식품부를 방문해 농정활동을 전개한 것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농협사료와 지역조합 등 계통조직간 경쟁을 벌여왔지만 앞으로 가공조합장협의회가 앞장서 상호 협조, 협력하고 정보 공유, 사업협력을 통해 계통조직 모두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독자적인 행동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서울축협의 회원제명 문제에 대해 협동정신 실천을 통한 계통사료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제명하지 않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농협사료 이영일 부장은 회의에서 세계 곡물 수급 및 환율동향에 대해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