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발전에 힘이 되어준 원로조합원에 대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사회복지재단을 법인화하고 어려운 조합원과 소외된 계층에게 나눔과 사랑운동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나눔과 사랑정신을 실천해 잘사는 조합, 건강한 조합원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대관령한우복지재단을 설립했다. 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김태준 평창영월정선축협 상임이사가 맡았다. 재단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김태준 이사장은 “이제 협동조합도 어려운 조합원과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할 때”라며 “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소 출하 시 한 마리당 3만원을 적립하고 직원들도 급여에서 2%를 출연해 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은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조합원에게 사용할 생각”이라며 “기금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올해 3억원을 출연하고 내년에는 3억원을 더 늘려 본격적으로 복지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74년 농협에 입사해서 83년 축협으로 온 김 이사장은 조합원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면 찾아서 추진하면서 ‘일벌레’라는 애칭을 얻었다. “즐거운 직장 분위기에서 직원들이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마음도 나온다”는 김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재미있는 조합”이라는 의미 있는 말로 조합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