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농협 개혁 추진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이 지난해 경상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농협유통(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회의실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간담회에서 “농협 축산경제부문이 아주 좋은 모델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협중앙회 2010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농협의 업무계획 방향 설정이 잘 된 것 같다. 농협 선진화 방안이나 건의사항까지 포함해 거시적인 방향에 볼 때 농협안과 정부안이 큰 차이가 없다”며 “농협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좋은 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장관은 “정부와 농협이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공동목표를 설정해 협력하면 목표달성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과 관련해 장 장관은 “법률, 세무 등 농식품부와 이견이 있더라도 같은 목표를 세우고 발전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축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유통 혁신을 통해 대형마트를 견제하고 농민들의 땀의 결실인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바른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이날 2010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사업여건 전망과 중점 추진방향, 핵심과제 실천방안, 사업구조개편 추진 등에 대해 보고했다. 장 장관과 최 회장을 비롯한 농식품부, 농협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농수축산물 설 명절 물가동향과 선물세트 판매상황을 살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