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한국, 세계 협동조합 모범되길

김대중대통령, ICA 서울총회 개회식 축사서 강조

「2001 세계협동조합 서울총회」가 지난 16일 오전 9시30분 COEX 3층 컨벤션센터에서 본회의 개회식을 가졌다.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 로베르토 로드리게스)가 공동 주관한 ICA 제35회 정기총회는 김대중 대통령과 수파차이 파니차팍 WTO 차기 사무총장을 비롯 1백1개국 2백50개 협동조합대표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대통령은 이날 총회 축사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연한 테러근절의 뜻이 모아져야할 시점에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화시대의 협동과 평화」를 주제로 지혜를 모으는 일은 참으로 의미 깊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농업분야를 비롯한 협동조합간의 교류협력이 북한과의 사이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협동조합의 숭고한 가치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에는 오랜 협동의 전통이 있으며 한국의 발전과 협동조합운동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고 「자조·상부상조」의 협동조합 정신이야말로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하며 한층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고귀한 가치』라며 『이번 총회가 해외 선진 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협동조합이 세계에 모범적인 협동조합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로드리게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협동조합운동을 통해 인간성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세계화를 통해 인간성 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한국과 세계의 협동조합운동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라는 가치를 확산시켜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협동을 통한 평화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회장은 이번 서울총회가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화 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정대근 회장은 환영사에서 『협동조합은 세계 시장경제와 산업평화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원칙에 충실하고 지속적인 내부개혁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갖춰 나가야 한다』며 『한국 농협의 경우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해 조직과 기능을 술림화·전문화하는 등 개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차기 WTO협상은 경제적 약자 계층과 농업등 특수분야를 배려하는 가운데 공정하고 균형있게 타결되야 비로소 새로운 시대의 협동과 평화가 깃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세계화시대의 협동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ICA 서울총회가 전세계 7억6천만명 협동조합인의 단결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수파차이 파니차팍 WTO 차기 사무총장의 「세계화시대의 협동과 평화, 국제교역」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수파차이 파니차팍 총장은 총회에 이어 국내 주요 농민단체장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국농업 현실을 듣는 면담을 가졌다.
또한 총회에선 협동조합계의 노벨상인 「로치데일 파이어니어 상」이 제정됐으며 쿠리엔씨가 인도의 낙농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첫 수상했다.
ICA 서울총회는 ICA산하 14개 협동조합 국제전문기구 회의와 본회의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세계청소년협동조합대회와 한국협동조합학회 하계학술대회, 세계협동조합 총회 학술대회등도 함께 펼쳐졌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