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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화합으로 경영난 극복 자립기반 구축

■‘위기를 기회로’ 역경을 이긴 협동조합/영암축협

[축산신문 ■영암=윤양한 기자]
 
- 조합원들의 신뢰로 위기를 이겨낸 영암축협은 조합원 경제사업 활성화 핵심리더 과정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전남】 비온 뒤에 땅이 더욱 단단하게 굳듯이 온갖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튼튼하게 자립기반을 구축한 영암축협(조합장 서도일).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분류됐던 영암축협이 임직원과 조합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끊임없는 노력으로 1등급 조합의 대열에 합류했다.

임직원·조합원 적극 나서 출자금 배가운동 실시
배합사료 이용 장려금 환원…조합원 실익 추구
한우프라자 개장…녹색한우 우수성 홍보 첨병
직원별 조합원 전담제 현장애로사항 해결 집중
 
영암축협은 순자본비율이 낮아 지난 2006년 말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편입됐다.
2006년도에 자기자본비율이 1%대까지 내려가면서 경영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조합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극한상황에 몰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임직원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출자금 배가운동에 나서 조합원들에게 출자금 조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며 조합 경영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은 2년 동안 상여금 200%를 반납하고 각종 경비를 절감하는 내실경영에 앞장서면서 스스로 고통분담을 감내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출자금도 대폭 늘어나 순자본비율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면서 영암축협은 2008년 4월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나 자립조합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한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굳은 신뢰는 조합사업 활성화 효과로 이어졌다. 2007년 4억2천만원, 2008년 5억7천800만원, 2009년 7억여원 등 해마다 당기순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날 정도로 사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 및 이용고 배당과 각종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조합 경영이 빠르게 안정된 것이다.
영암축협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배합사료 이용 장려금으로 연간 1억원 정도를 환원해주고 CCTV, 보온갓, 파리 등 해충포획기, 인공수정료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기온 변화에 민감한 어린 송아지가 호흡기나 설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송아지 방한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조합 경제사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협동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조합원 농장의 지도 컨설팅은 물론 조합 자체적으로 인공수정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영암축협은 조합경영이 안정되면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매 유통에 눈을 돌렸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지난 2008년 11월 한우프라자를 개장한 것이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 이천리 658번지 광주-영암간 국도변에 자리 잡은 영암축협 한우프라자 1층 한우고기 전문판매장에서는 전남 서남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17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한우고기 전문식당도 마련되어 있다.
2층은 120평 규모의 연회장으로 각종 단체모임과 결혼식 피로연 그리고 지역 축산관련단체의 회의장 및 교육장으로 활용되면서 지역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설과 추석 명절에는 서울의 유명제약회사에서 1천여개의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구입할 정도로 영암축협 한우판매장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녹색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첨병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영암축협은 양축조합원 농가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해주기 위한 지역별 조합원 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합원 전담제는 직원 1명이 지역별로 30~50명의 조합원을 담당하여 수시로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조합원의 궁금한 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해주는 제도로 조합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영암축협은 내년 중에 지역 양축농가들이 생산한 우량한 송아지의 수취가격 제고와 원활한 판매를 위해 송아지경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 영암축협 한우프라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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