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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2년만에 1등급 조합 ‘역전의 신화’

■‘위기를 기회로’ 역경을 이긴 협동조합/ 부여축협

[축산신문 ■부여=황인성 기자]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김우영)이 탄탄하게 이룩한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녹색축산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또 한 차례 도약에 나섰다. 부여축협은 지난 8월27일 부여군 축산인 한마음축제에서 야심찬 녹색축산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조합 설립 6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축산인을 위한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적기시정조치 불명예 벗자” 출자증대·경비절감 한마음 노력
투명경영·실익지원사업 역량집중…매년 조합원수 꾸준히 증가
초현대식 송아지 전용 경매시장 운영…‘토바우한우’ 성장 일조

부여축협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부여축협은 2002년도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분류됐다. 이후 강도 높은 자구책에 착수하고 뼈를 깎는 경영개선노력을 추진했다.
당시 부여축협은 순자본비율 2.89%에 경영실태등급,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선 모두 3등급을 면치 못했다. 특히 연체비율은 13%대로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출자금 증대운동과 경비절감 및 연체비율감축 등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에서 조기에 벗어나려는 조합 구성원들의 노력이 본격 추진되었다. 직원들은 상여금도 반납하고 경영개선노력에 동참했다. 부여축협은 강도 높은 경영개선계획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2년 만에 적기시정조치에서 벗어나 1등급 조합 대열에 들어섰다.
부여축협의 경영개선 노력은 각종 수치가 증명한다. 지난 6월말 현재 부여축협은 경영등급 1등급, 순자본비율 1등급 6.39%, 연체대출금비율 1등급 3.28%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유동성 등 부문에서도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출자금 39억6천500만원에 조합원 수는 2천238으로 매년 조합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룩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6월말 현재 사업추진실적은 경제사업 174억원, 예수금 평잔기준 844억400만원, 대출금 평잔기준 552억1천200만원. 자산규모는 741억4천만원, 자본금은 출자금 39억6천500만원을 포함해서 70억400만원이다.
6월말 현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억7천만원이 늘어난 15억원으로 이대로 가면 올해 두 자리 숫자 흑자결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축협은 기술지도사업으로 송아지안정제 가입비지원, 개량농가육성사업, 쇠고기이력제 등 환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축협 최초로 판매장과 가공업부분에서 HACCP인증을 받은 축산물 판매장은 토바우한우와 굿뜨레 축산물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단골고객이 늘어 마트 전체 매출액 중 축산물 판매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부여축협은 지난 8월27일 청소년 수련원에서 이용우 부여군수와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조합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장기발전계획 선포식을 겸한 부여군 축산인 한마음 대회를 열어 화합을 다지고 미래축산을 선도하는 조합으로 발전할 것을 결의했다. 한마음축제에서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교생과 대학생 35명에게 1천4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부여축협은 지난 4월 부여와 인접지역인 청양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초소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차단방역에 나섰으며 1천만원의 생석회를 구제역 방역에 지원했다. 청양과 인접한 관계로 구제역이 부여군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차단방역을 실시한 결과 유입을 방지하고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청양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청양과 인접하다는 이유로 부여에서 출하하는 소를 도축장에서 받아주지 않아 출하에 어려움도 있었다.
한편 양봉농가 진드기 구제약품과 송아지방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부여축협은 매년 지역별로 조합원을 방문해서 업무설명회를 개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조합사업과 조합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조합원의 건의사항을 수렴해서 조합 사업에 반영하는 등 조합원에게 조합사업 참여기회를 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3월23일부터 29일까지 16개 읍·면별로 조합원을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원이 조합을 자세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여축협은 충남한우 토바우육성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부여군의 자체브랜드인 굿뜨레 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부여축협은 2007년도에 가축시장을 개장하고 등록우 송아지경매시장을 운영, 토바우한우 참여농가에 우량송아지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축시장이 문을 닫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여축협은 부여군의 지원으로 남면에 현대시설의 가축시장을 개장하고 등록우 송아지 전용 경매시장으로 운영, 토바우농가에 우량송아지를 공급함으로써 한우브랜드업계에서 토바우한우가 조기에 대표적인 한우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부여축협은 녹색축산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8년이 되면 미래축산을 선도하는 복지조합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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