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지원단 운영…매월 25일 중고 경매센터 운영 축산농가들이 농장 일을 하다보면 축산기자재를 비롯한 축산기계의 각종 부품은 시도 때도 없이 필요하다. 인근에서 구입할 수만 있으면 당장에 나서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전화주문 후 적어도 이틀은 꼬박 기다려야 하는 것이 현재 농가들의 실정이다. 부품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책자를 뒤지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대도시까지 가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남 나주지역은 물론 영암, 강진, 해남 등 인근지역과 화순, 장흥, 완도, 함평, 무안, 장성 등 전남 서남부지역의 축산인들은 축산기자재나 각종 부품을 구입하는데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나주축협(조합장 전준화)이 축산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축산기자재와 부품을 취급하는 축산기자재 전문백화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축협은 축산기자재백화점은 지난 2009년 8월 19일 전남 나주시 왕곡면 나주축협 가축시장에 개점했다. 백화점에는 급수기, 보온등, 환풍기와 일반공구 등 축산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축산기자재는 물론 동물병원도 함께 있어 동물약품까지 갖추어 놓고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는 농가들이 구입해간 각종 농축산기구는 사용하다 고장이 난 제품에 대해서도 수리전문가가 무료 또는 자재 값만 받고 즉석에서 수리까지 해준다. 이곳에서 구입하지 않은 제품까지도 수리를 해줘 서비스도 만점이다. 나주축협은 8명의 전문가들로 축산기술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이다. 또한 가축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양축가 조합원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새벽 5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나주축협 축산기자재백화점은 이용농가들로부터 반응도 좋다. 하루 평균 내방객수가 지난 2009년도에 54명에서 2010년도에는 79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매출액도 같은 기간 293만원에서 820만원으로 크게 증가해 연간 목표액 15억원을 넘어 2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주축협은 중고 축산기자재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경매센터도 열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축산농가에게는 경제적인 이득을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재활용 경매센터는 매월 25일 경매행사를 통해 중고 축산기자재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주축협 축산기자재백화점이 없던 시절 먼 거리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축산농가들은 “불편함은 물론 경비까지 줄어들었다. 축산농가들에게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백화점이다. 전국 축협으로 확산되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