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화합 바탕 협동조합 표준모델로 거듭나길 서울축협의 차기 조합장 선거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축협은 기세중 조합장이 지난 2009년 8월 17일 농업협동조합법 위반으로 기소되고, 지난해 4월 29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직무가 정지돼 그동안 박종래 수석이사가 조합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기 조합장은 지난달 17일 대법원에서 상고기각 판결을 받음으로써 유죄가 확정돼 조합장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서울축협은 조합장 선거를 30일 이내에 실시해 차기 조합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구제역 방역 때문에 연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서울축협 대다수 조합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조합장 선거를 실시해 조합원들의 대표인 조합장을 새롭게 선출, 조합 경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차기 조합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는 현 조합장 직무대행과 J이사가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S감사도 관심을 갖고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축협은 대의원들이 조합장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거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3월 말이다. 때문에 현 대의원 체제에서 조합장을 선출해야 된다는 여론도 뜨겁다. 차기 대의원들로 조합장 선거가 넘어갈 경우 대의원 선거부터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제역 사태로 인해 겉으로 표현하는 조합원이 적지만 조합사업에 관심이 많은 일부 조합원들은 이런 이유로 하루속히 조합장 선거가 실시되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많은 조합원과 대의원은 이번 조합장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서울축협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조합원은 차기 조합장 선거를 통해 그동안의 불신과 갈등을 봉합하고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합문화를 만들어 전국 최대 사업물량을 자랑하는 서울축협이 협동조합의 표준모델로 거듭나길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600여명의 조합원들이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