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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양돈산업 선도…“소비자 신뢰 확보”

주목받는 생산자조직 / 거창 애도니영농조합법인

[축산신문 ■거창=권재만 기자]
 

시장개척 전초기지 대규모 직매장·식당 열어

쑥 때문에 행복한 돼지 애도니. 거창대표돈육브랜드 ‘애도니’를 생산하고 있는 애도니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민기현)이 지난달 18일 브랜드 홍보와 시장개척 전초기지로 애도니 대형직매장 문을 열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앞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정신으로 회원농가 모두가 똘똘 뭉친 결과이다.
애도니영농조합법인의 애도니 직매장은 거창읍 상림리 527-4번지에 총 3층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보조금 4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1층은 애도니 판매장과 육가공공장, 2층과 3층은 180석 규모의 식당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1층 육가공공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돈육가공현장을 살필 수 있도록 꾸며져 신뢰를 높였다.
FMD로 인해 정식 개장식을 하지 않았지만 애도니 직매장은 입소문만으로 하루 평균 300여명의 고객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구이용 부위와 어린이들을 위한 떡갈비, 훈제삼겹살 등 색다른 메뉴를 개발해 내놓은 것도 이유이지만 회원농가들이 직접 길러 만들어낸 푸짐한 밑반찬도 인기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식당에는 일부 직원을 제외하면 모두 회원농가 가족들이 나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고 서비스하면서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애도니영농조합법인에는 현재 1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돼지 사육규모는 2만5천두. 거창군의 약 50%의 돼지가 이들 손에서 자라고 있다.
애도니영농조합법인 회원농가들은 직매장을 갖게 되기 전까지 고품질 돈육생산기반 구축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지난 2009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전체 회원이 사육단계 HACC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애도니’는 건강한 돼지, 질병 없이 튼튼하게 자란 돼지로 양돈산업의 해법을 찾아가자는 회원농가들의 자구노력으로 결국 ‘쑥’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 차별화를 해나가고 있다.
특히 쑥 분말을 돼지가 섭취를 하면 스트레스가 현저하게 줄어 건강하게 성장을 할 수 있고 고기육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거창 애도니가 작지만 강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된 저변에는 쑥 분말을 일정비율로 배합사료에 혼합해 만든 비육사료와 부경양돈조합의 자회사인 가야육종의 종돈, 애도니 회원농가만의 축적된 사양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서로가 서로를 파트너로 생각하며 한국양돈의 비전을 같이 하는 애도니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의 신념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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