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4.1℃
  • 맑음강릉 28.0℃
  • 맑음서울 24.0℃
  • 맑음대전 25.7℃
  • 맑음대구 28.1℃
  • 맑음울산 23.4℃
  • 맑음광주 25.9℃
  • 맑음부산 21.8℃
  • 맑음고창 22.9℃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9.6℃
  • 맑음보은 25.0℃
  • 맑음금산 24.9℃
  • 맑음강진군 25.7℃
  • 맑음경주시 28.7℃
  • 맑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음지의 노고 감사…빨리 쾌차하길”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체혈과정서 중상 김원일 방역사에
방역본부 임직원 611만원 전달

채혈과정에서 몸을 크게 다친 방역사에 대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임직원들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북도본부(본부장 조우영) 북부출장소에 근무하는 김원일 방역사는 지난달 28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 육우사육농장에서 채혈작업을 진행하던 중 비거세 수소의 뿔로 복부를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김 방역사는 구급차로 긴급 호송돼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간과 췌장절제술, 위장 소장 합문술, 대장절제술 등 10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수술 끝에 중환자실에서 입원했다가 지금은 수술경과가 좋아져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김원일 방역사는 음성지역을 전담하는 방역사로 소 브루셀라 병 채혈, 돼지 열병 채혈, 닭 뉴캐슬병 채혈, AI 관련 오리채혈 등을 전담하고 있었다. 김 방역사는 특히 40세의 늦은 나이로 이번 달 26일 결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결혼식도 미뤄야하는 사정이 알려져 주변사람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배상호) 임직원들은 김원일 방역사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611만1천원의 성금을 모았다. 여기에는 중앙본부 87만1천원, 방역위로금 100만원, 전국의 방역본부 직원 모금액 324만원, 충북본부 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 11일 배상호 방역본부 본부장과 조우영 충북본부장은 김원일 방역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사진>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축산위생연구소 직원들도 76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상호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10여명의 방역사가 사고를 당했다. 그중에서도 김원일 방역사가 가장 큰 사고를 당해 방역본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하고 “빨리 쾌유돼 현장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방역본부 직원들은 전국의 축산농가들을 위해 음지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앞으로 방역사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