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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제품 공급량 절반이 수입

■ 분석 / 수입유제품, 시장 점유 심상찮다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전체 공급량 360만1천톤 중 171만2천톤…47.5% 차지
소비 증가 불구 생산량 급감…무관세 수입 급증 원인
FTA로 점유율 증가 우려…안정적 원유수급 정책 시급


유제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늘어난 수요는 고스란히 수입유제품들이 차지해 유제품 총 공급량의 절반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농림수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총 공급량은 360만1천톤이었으며 이중 국내 생산량은 188만9천톤으로 총 공급량의 52.5%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반면 수입 유제품은 171만2천톤(원유환산)으로 총 공급량의 47.5%까지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수입유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FMD로 인해 국내 생산량은 급감한 반면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당관세 물량을 배정해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지난해에는 FMD라는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2000년 이후 국내 원유 공급 상황과 한EU FTA, 한미 FTA를 비롯해 한호주, 한뉴질랜드와의 FTA가 체결될 경우 이 같은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0년 이후 국내 원유 공급 상황을 살펴보면 2000년에는 289만2천톤이었으며 2002년도에 300만톤을 넘어선 이후 2009년까지 300만톤에서 310만톤 수준을 유지해 왔다.
2010년에는 320만톤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40만톤 이상 늘어난 360만톤을 넘어 선 것.
이처럼 원유 공급량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생산량은 2002년 253만6천톤을 정점으로 2003년 236만6천톤, 2004년 225만5천톤, 2006년 217만6천톤으로 줄었으며 2010년에는 200만톤대로 주저앉았으며 급기야 지난해에는 14년 만에 200만톤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유제품 소비 증가분과 국내 생산량 감소분은 고스란히 수입 유제품의 차지가 됐다.
2000년 63만9천톤으로 총 공급량의 22% 수준이었으며 국내 생산량이 최고점이었던 2002년 2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기하급수로 증가했다.
2007년 96만7천톤으로 총 공급량의 30%를 넘어선 이후 2010년에는 3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47%까지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향후 2022년까지 국내 생산량이 200만톤을 넘어설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수입유제품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서는 최소 200만톤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