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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강국들과 마인드 경쟁 만큼은 물러설 수 없어"

■취임 1주년 맞은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부산물 사료화 등 생산비 절감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강소농’ 육성을 위한 1대1 맞춤 컨설팅도 적극 전개 

  축종별 현장중심 연구개발…FTA 대응 경쟁력 강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 


그는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의 말문을 열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장 원장이 취임할 당시 우리 축산 산황은 FMD 폭풍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과학원마저 FMD 방어막이 뚫린터라 장 원장은 그야말로 눈코 뜰새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좀 안정을 찾았습니까.

“물론 지난 1년을 몽땅 FMD 문제로 동분서주 한 것은 아닙니다만 지난 하반기부터 혹시 FMD가 재발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이 같은 축산환경 변화에 축산과학원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방향을 잡고, 나름대로 축산 선진화를 위해 맡은바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어느덧 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네요.”


-아무래도 우리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시급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지난 해 FMD로 축산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나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깨끗한 축산, 더 아름다운 축산을 가꾸는데 더 정성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축산과학원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도울 생각입니다.”


-축산 선진화를 위한 축산과학원의 역할은 뭐니뭐니해도 축산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아니겠습니까. 준비해둔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한 마디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강소농’ 사업을 더욱 알차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강소농 사업의 일환으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성과가 좋았다고 봅니다. 강소농 컨설팅은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농장주들과 함께 농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함께 찾는 과정이 의미있었습니다. 올해도 이같은 1대1 맞춤 컨설팅을 통해 강소농을 집중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 원장은 그리고 축종별 연구사업을 일일이 설명했다. 한우는 그동안 마블링 잘 된 고기를 선호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선호도가 쉽게 바뀌기는 않겠지만 지방을 거부하는 소비 트렌드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은 줄이고 맛은 더 뛰어난 고기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료비 절감이 시급하다며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비 절감, 휴경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파종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젖소에 대해서는 미래 축산을 위해 저지종의 국내 환경 적응연구에 착수했고, 유단백 중심의 사양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착육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의 경우는 현재 양돈장을 운영하면서 MSY를 1년에 1마리씩 늘린 경험을 살려 농가에서도 매년 MSY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닭은 대형닭 사육이 이뤄지도록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 원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산인 스스로 친환경 축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FTA 시대는 축산물 시장에서 상품 경쟁과 동시에 선진 축산국과 우리 축산인의 마인드 경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상품 경쟁에서는 몰라도 마인드 경쟁에서조차 패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축산농가의 마인드는 강소농 사업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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