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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움츠러든 소비시장 확대로 수급안정을

■ 농경연·단체, 올 원유 생산량 최대 211만톤 전망…원인과 대책은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여건 개선으로 농가 생산의욕 증가…소비는 위축
2010년 207만톤 생산 수준 불구 과잉 우려 높아
신선유 소비 줄고 치즈 등 수입 유제품 소비 급증
원유부족 당시 가공용 수요 감소로 잉여원유 늘어

하반기 원유생산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일평균 생산량이 6천톤을 넘어서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우유수급 및 소비확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 올해 과연 어느 정도의 원유가 생산될 수 있을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비롯해 농협, 낙농진흥회, 유가공협회, 낙농육우협회, 그리고 서울우유 등 유업체들은 최근 금년도 원유 생산량에 대한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당초 올해 원유 생산량이 200만톤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00만톤을 넘어 최대 211만톤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을 더 높게 전망한 것은 원유 생산량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중 하루 평균 5천400여톤이던 생산량이 2월에는 5천600톤대로 높아졌고 3월에는 5천800톤대를 기록했다.
특히 4월 들어서는 6천톤대를 넘어서면서 월 200톤씩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원유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낙농가들의 생산의욕 증가로 인한 저능력우의 도태 지연, 쿼터제 유예 및 잉여원유정상가격 지급, FMD피해 농가들의 재입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해 FMD로 인해 인공수정에 차질을 빚었던 것이 3월 이후 인공수정이 집중되면서 당시 수정된 젖소들이 최근 비유 피크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 올해 생산 예정인 200만톤에서 211만톤 수준이면 어느 정도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이상적인 원유수급 시기를 2010년으로 보고 있다. 2010년의 원유 생산량은 207만톤 이었다.
다시 말해 올해 생산량은 2010년도 생산량의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농경연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유제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제품 소비량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고 유제품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왜 과잉을 우려하고 소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일까?
이는 국내산 원유의 주 수요처인 신선유 소비는 줄어들고 치즈 등 수입 유제품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본원유가격 인상이후 위축된 신선유 소비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국내산 원유의 잉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물가안정 차원에서 수입된 할당관세 유제품으로 인해 국내산 유제품 시장이 잠식당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원유가 부족하자 유업체들이 컵커피 등의 원유 함유량을 대폭 줄인 것도 국내산 원유 수요를 감소시켰다.
실제로 2010년 154만톤이 백색 시유 등 음용유용으로 사용됐으나 지난해의 경우 148만톤 이었던 반면 컵커피 등 기타 유제품에 사용된 가공용의 경우 53만톤에서 40만톤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가 이를 뒤따르지 못해 과잉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국내산 원유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유업체들의 가공용 원유 사용량을 환원시키는 한편 시유소비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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