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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지육수매 ‘약발’…돈가폭락 다소 진정

8일 3천163원…소비위축 불구 ‘돈가 지지’ 결정적 역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가공업계 구매심리 자극…“200원 이상 견인” 분석도

 

돼지가격의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농협을 통한 도매시장 지육 수매비축이라는 정부의 긴급 가격안정대책이 약효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 8일 3천163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지육kg당 97원이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8일부터 전국의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지육수매 비축이 없었다면 돼지가격은 또다시 2천원대로 내려앉을 수 도 있었다는 시각이 전반적이다.
추석직후인 만큼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반면 명절연휴 기간 도축작업 중단으로 출하를 하지 못했던 돼지가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상황대로라면 돼지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농협음성공판장 김욱 경매실장은 지난 8일 “음성공판장의 경우 출하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워낙 비수기인 만큼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잔반돼지가 일부 출하되면서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매비축이 이뤄지면서 어느정도 수급의 균형이 맞춰졌고, 결과적으로 돼지가격 지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만은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지난 8일 음성공판장에서는 지육 283두의 수매가 이뤄졌다.
지육수매비축 조치가 육가공업계에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 윤승현 팀장은 “추석 시즌 당시 한우작업량을 모두 소화한 중소 육가공업체들 입장에서는 돼지가격이 바닥인 상황에서 원료육구매에 나설 시점이었지만 근본적으로 시장분위기가 되살아난 것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수매비축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육가공업체들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물량 확보에 나서며 시장분위기도 다소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팀장은 특히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의 경우 지난 8일에는 평소보다 50%이상 출하두수가 늘었지만 오히려 경매가격이 오른 사실에 주목, 지육수매비축이 최소한 지육kg당 200~300원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돼지사육두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특별한 소비증가 요인도 없는데다 내주까지는 추석연휴기간 밀려있던 돼지가 집중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육수매비축을 통한 돼지가격 상승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육수매비축이 마감되는 내달초에는 또다시 큰 폭의 가격변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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