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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별 사양관리, 사료낭비 막고 산란율 늘려

■ 기고 / 계란생산비 절감·생산성 향상방안

 

우경천 농학박사 <피드원 대표>

산란농장은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의 축산시설 현대화자금 지원으로 산란농장 생산시설은 최대로 증가하고 사육수수도 12월 현재 6천785만수로 지난해 동기 대비 8%가 증가했고 산란종계 및 산란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최고에 이르고 있다.
계란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최근의 난가는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는 D/C의 폭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제곡물가는 최고점에서 약보합세로 전환됐고 환율이 하락세에 있지만 세계인구의 급등, 기상이변으로 작황부진, 친환경 정책으로 옥수수 에탄올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실물자산에 투자기금의 유입 등으로 앞으로도 인상될 수 있는 잠재력은 많다.
따라서 계란의 생산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사료비를 절감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더 나아가 생산성을 향상해 산란농장의 경쟁력 향상이 절실한 때다.

◆산란계 생산성 변화

국내에서 산란계 점유비가 가장 높은 하이라인 브라운을 살펴보면 2002~2004년 사양관리 지침은 17주령까지 생존율은 96~98%, 17주령 체중은 1.43kg, 사료섭취량은 6.0kg으로 제시됐으나 2010년 사양관리 지침에 따르면 17주령까지 생존율은 변화가 없으나 체중은 1.36kg, 사료섭취량은 5.62kg으로 체중은 약 5%, 사료섭취량은 6.3% 감소했다.
산란기를 비교해보면 2002~2004년과 2010년의 80주령까지 산란지수는 357개와 371개로 14개를 더 생산하고 70주령 난중은 66.9g과 66.1g으로 0.8g 작아졌다. 70주령 체중은 2kg과 1.98kg으로 산란기 체중도 작아졌으며 호우유니트는 80에서 81로 약간 증가됐다.
이를 종합해서 분석하면 종전보다 현재의 육성기 및 산란기 체중이 작아져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난중이 작아졌으나 산란지수는 높아졌다.
따라서 하이라인 육종개량에 적합한 영양소 요구량 및 사료급여 프로그램도 변경됐으나 대부분의 양축가들이 산란성적에 따른 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필요이상의 고단백질 사료를 급여하고 있어 사료비를 낭비하고 있다

 

◆사양관리로 원가절감한 경기도 A농장

A농장의 시산은 표준보다 약 2주 늦었으나 시산 후 2주간 단백질 18.5% 사료를 급여하고 이후 단백질 18%사료를 교체해 26주령 이후 피크산란율을 유지한 후 28주령에 단백질 17.5%사료로 교체했다. 이후 목표 산란율과 비슷한 산란율을 유지하다가 42주령에 다시 단백질 17% 사료로 교체했고 다시 2주 후인 44주령에 단백질 16.5% 사료로 교체해 난중관리를 시작했다.
51주까지는 목표산란율과 비슷한 산란율을 유지하다가 이후 목표산란율은 2주 간격으로 산란율이 1% 감소했으나 A농장은 산란율이 지속돼 목표산란율보다 계란을 추가 생산했다.
즉, A농장은 기별사양관리를 실시해 사료비를 절감했으며 74주령부터 단백질이 14%인 사료를 급여해도 목표산란율보다 생산성이 향상됐다.

 

◆전문가와 상담 교체시기 판단

산란계 육종이 개량됨에 따라 닭의 체중과 난중은 작아지고 산란지수는 높아져 1일 영양소 요구량도 감소하고 있다.
아직 산란농가들이 기별사양관리를 하면 산란율이 감소한다는 걱정 때문에 사료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도 사료배합비 설계 및 산란농장 사양관리를 컨설팅하는 사람으로서 초기에 산란농장에 기별사양관리를 정착시키기 어려웠다.
그러나 선도농장들이 산란기별 사양관리를 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실증자료를 만들어 산란 농장에게 교육하고 홍보해 이제는 많은 농장들이 스스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산란기별 사양관리를 위해서는 일일 산란율은 물론, 평균난중, 수당 1일 섭취량, 계사 최고 및 최저 온도를 기록해 농장을 담당하는 사료회사 배합비 설계자와 충분히 상의한 후 사료 교체시기를 판단해야 한다.
사료를 교체하지 않으면 당장은 생산성이 유지되겠지만 영양소 과잉으로 난중이 굵어져 난각이 불량해지고 지방계가 되어 산란지속성이 감소한다. 산란계는 80주령까지 생산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산란기별 사양관리를 해 비싼 사료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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