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유병린)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준을 진단하고 격차요인을 모색하고자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 기술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2012년도 우리나라의 농식품 분야 기술수준은 최고 선진국의 75.4%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5.2년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기술수준이 약 8%p 증가했고, 최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역시 0.9년 정도 감소된 것을 의미한다.
기술수준 평가는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종합계획상의 20개 부문별로 최고 선진국 수준을 100%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해당 부문의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술수준은 해당기술의 수준 정도를 %로 나타낸 것이며 기술격차는 최고 선진국과의 수준 격차를 년도로 나타낸 것이다.
앞으로 최고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요인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 농식품 연구인력 양성과 R&D 자금 확충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단계별로 기초연구, 응용연구, 개발연구의 수준을 조사한 결과 개발연구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기초연구, 응용연구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기술수준 평가 결과를 검증한 전문가위원회는 “최근 우리 정부의 농식품 R&D 투자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선진국의 농식품 R&D 투자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투자 총액이 매우 작다”면서 “향후 최고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농식품 R&D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