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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목전지’ ‘등삼겹’ 신부위 개발론 급부상

현장에선/양돈수급조절협 2차회의…무슨말 나왔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병철 회장, 수입육 급속한 시장 잠식 대응책 제시

후지 비축론도 공감대…19개 방안중 우선순위 결정


양돈수급조절협의회(회장 김유용·서울대 교수, 이하 협의회)가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9월 이후 폭락이 우려되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초단기 대책의 경우 저지방 부위에서 그 해법을 찾아가는 양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축산경영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19개에 달하는 단기, 중장기 돼지가격 안정대책이 제시됐다. 

수급협의회는 이달 말까지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단기와 중장기 대책으로 각각 3개 사업을 선정,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나머지 사업도 기타의견으로 제안키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의 전체적인 흐름은 저지방부위 소비확대와 수매쪽에 무게가 쏠리는 모습이었다.

이 중에서도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박병철 회장이 제안한 돼지고기 신부위 개발 방안이 급격히 부상했다.

국내산에는 없는 목전지, 등삼겹 등 다양한 스펙의 고품질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산 전·후지나 갈비를 대체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시장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이날 참석자들 전반에 걸쳐 공감대가 형성된 것.

박병철 회장은 이를위해 국내산 목심과 앞다리를 이용한 ‘목전지’, 삼겹살과 등심을 이용한 ‘등삼겸살’ 등 신부위 개발과 시장공급이 가능토록, ‘식육의 부위별·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방법’ 중 소분할 및 대분할 부위간 분할정형기준 등의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럴경우 30% 안팎의 목살 및 삼겹살 가격 인하효과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확대와 수입육 대체는 물론 저지방부위 소비활성화도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이와관련 “선진국의 경우 정부가 정한 부위별 정형기준이 없어 시장이 원하는 스펙을 패커가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그런점에서 국내 육가공업계는 역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원료육가격 하락에 대비, 2차 육가공업계의 원료육 선 구매가 가능토록 비축 지원이 필요하다는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의 제안도 설득력을 얻었다.

1만7천톤에 달하는 저지방부위의 항구적 재고 대책 없이는 어떠한 돼지가격 안정대책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 배경이 됐다.

김실중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후지 비축”이라면서 “일정기간 보관비용 수준의 비용이 지원될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자돈도태사업의 경우 일부 참석자들에 의해 구체적인 추진방법까지 제시되고,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실제 현실화되기 까지 시기와 예산조달이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수급조절협의회의 주요 대책 포함 여부에 따라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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