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중 FTA 폐업지원금 신청이 50두 이하의 소규모 농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규모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우산업의 개미군단이라 할 수 있는 소규모 농가가 한우사육을 포기하는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번식기반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및 한우송아지에 대한 FTA 피해보전직불금 및 폐업지원금 신청을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받은 결과 피해보전직불금에 90만8천마리(한우 60만1천두, 송아지 30만7천두)로 나타났다. 또 폐업지원금에는 1만5천300농가, 25만마리를 신청했다. 이는 13만7천 농가수 대비 11.2%, 신청대상 마리수 267만 마리 대비 9.4% 수준이다.
그런데 폐업보상을 지원한 신청 농가 중 94%가 50두 이하로 나타나 번식기반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폐업신청 농가 중 버섯재배로 전환하고자 하는 농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육우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육우로 전환하겠다는 농가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