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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뚝심의 개량으로 난관 뚫고 한우명장 ‘우뚝’

전남 영암 ‘주안농장’ 김동구 대표

[축산신문 ■영암=윤양한 기자]

 

전남 영암에서 목포간 국도에서 조금 떨어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883-5번지에 위치한 주안농장(대표 김동구)은 개량을 통한 고능력우 확보와 조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로 생산성이 매우 높은 농장이다. 주안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구(46)대표는 가정 형편상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우사육에 뛰어들어 현재 번식우 61두, 비육우 40두, 송아지 29두 등 130두 규모의 한우농장으로 일궈냈다.

 

자가 인공수정, 고급육 핵심
주간단위 농장 관리로 효율화
조사료 단지 확보…생산비 절감
축분 연료화…부가가치 높여

 

김 대표는 26년 동안 한우사육을 해오는 과정에서 수입소의 도입, 축산물 가격 하락, 사료가격 상승, IMF 등 수많은 어려움을 맞기도 했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개량과 조사료 확보를 통한 생산비 절감 등으로 꿋꿋하게 난관을 극복해왔다.
일찍이 개량을 통한 고급육 생산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한우개량으로 우수 형질의 송아지를 생산해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가 인공수정을 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인공수정 기술을 습득해 10전부터 자가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수정적기에 수정을 실시해 수태율을 높이고 개량을 하려면 자가 운공수정을 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자가 인공수정을 통한 본격적인 개량을 시작하면서 개량 초기에는 육질보다는 체격을 키우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 개량을 하고 서서히 육질 개량 부분으로 전환했다.
자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송아지 중 암송아지는 번식용으로 활용하고 숫송아지는 6개월령에 거세하여 녹색한우 고급육사양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육을 하며 30개월령 정도에 출하한다. 고급육 생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 2012년도에 1++등급 21%, 1+등급 71%로 1+등급 이상이 92%에 달한다. 특히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량활동 등으로 등심단면적, 냉도체중, 등지방, 근내지방도가 전국 상위 5%내에 들어갈 정도로 개량이 잘 되어 있는 농장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전남 서남부권 축협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의 핵심 회원농가로 활동하면서 공동출하, 공동계산 및 우수축산물 생산 등을 추진, 협동조직의 근본인 상생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또한 주안농장은 농장 사양관리와 경영관리까지 한눈으로 파악 할 수 있는 ‘농장주보’를 만들어 농장을 주차별 기록을 통해 주간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농장주보에는 번식우, 비육우, 송아지 등 사육현황를 비롯 설사를 하고 있는 송아지에 대한 임상관찰 및 특이사항과 약품 및 백신 사용, 방역소독, 해충구제, 사료 및 약품 입고 등을 기록해 농장의 전반적인 관리내용을 주간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주안농장은 꾸준한 개량으로 우량 암소를 많이 확보해 고급육 생산을 통해 소득을 높여가고 있으며 충분한 조사료를 확보해 생산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고곡가 시대에 향후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발전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료 확보를 통해 생산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를 절감해야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량 다음으로 조사료 확보를 통한 생산비 절감이 중요하다” 며 “영암군에 인접해 있는 대규모 간척지인 해남군 송촌지구내 180ha의 조사료 생산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해남 미래농산농업회사에 지분을 투자하여 청보리, 라이그라스, 볏짚을 생산해 조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안농장은 우사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우사 내부의 소를 관찰 할 수 있다. 우사 기둥 윗부분 4군데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우사 밖에서 다른 업무를 보면서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우사 내부에 있는 소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주안농장에는 소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축분을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올 봄에 ‘축분 자원화 건조기’도 구입해 가동 중이다. 농장 한켠에 설치되어 있는 축분 에너지화 시설인 축분 자원화 건조기에 적당히 건조된 축분을 투입하면 솔방울 크기의 펠렛 연료가 생산된다. 펠렛화 된 연료는 비닐하우스 농사용 겨울철 난방 연료로 공급할 계획인데 앞으로 축분 펠렛 연료를 생산해 인근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우 암송아지 6마리로 한우사육을 시작해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우량 암소를 많이 보유한 전업규모의 한우농장의 꿈을 이룬 김 대표는 “앞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우수한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해 우리 한우가 소비자로들부터 신뢰 받고 축산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산경영인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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