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재난수준 질병 더는 없도록…대책 정교해져야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박 대통령, 관계부처 업무보고 받고 “AI 피해 관심 더 필요” 강조
농장관리 매뉴얼 강화·악성질병 재발 방지 근본대책 수립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최근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농축산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에 정부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AI나 FMD 같은 재난 수준의 질병은 농축산인의 삶 자체를 위협한다”면서 “이번 AI 상황에 대처하면서 확인된 미흡한 점을 분석하고, 외국 사례도 조사해 농장관리 매뉴얼을 더 정교하게 정리해야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철새 도래지 인근의 닭·오리 농장 허가 조건 강화와 축사시설 현대화, 환경 친화적 축산 강화 등 AI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FMD도 최근 북한, 중국, 몽골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축 백신 접종과 국경 검역 등을 한층 더 강화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으로부터의 민생·실물경제 분야 합동 업무보고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의 강점인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을 농축산업과 융합해 ‘창조경제’의 핵심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전문가와 농축산인단체 등이 동참하는 ‘농식품수출개척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해 농업인·농식품 기업에 수출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농식품 분야 100억달러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수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활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토론 및 마무리발언에선 “제조업 분야에서 해외 시장조사를 하듯, 농축산 분야에서도 시장조사를 해서 필요한 수요 등을 알려주면 우리 농업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좋은 농업기술을 개발해도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융자 등의 금융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엔 “기술을 개발해 어느 부처에 갔을 때 ‘이건 우리 소관이 아니니까 다른 곳으로 가보라’고 대응해선 안 된다”며 “부처 간 협업(協業)을 통해 모든 소관 부처를 넘어서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걸 모든 부처가 사명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농축산 분야는 시장이 좁고 정보도 잘 알려지지 않아 유망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개발된 기술이 초기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농업 면세유 부정사용과 보조금 부정수급 등 고질적·비정상적 관행이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돈 한 푼이라도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뒤엔 최근 AI 발병으로 소비가 급감했던 국내산 닭과 오리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닭·오리고기의) 소비가 줄어 농축산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없는데…”라며 “(요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닭·오리고기가) 많이 소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