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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가인력 없이 사양관리 효율화…생산성 향상

■ 농식품 ICT확산을 위한 제언

 

박건용 대표  (산수유양돈농장)

 

살아있는 생명인 돼지를 키우다 보면 지속적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적은 수의 인원이 관리하다보면 정확한 관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 ICT기술이 적용되면 양돈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양돈농장에 IT기술을 적용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첫째,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초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돼지는 짧은 시간 안에 동시에 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3시간에서 8시간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분만이 지속되다보니 태어나자마자 빨리 초유를 먹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새끼 돼지가 태어났을 때에는 몸에 양수를 묻히고 태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몸을 닦아 주지 않으면 체온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간호 분만이라고 한다. 당연히 간호 분만을 해야 된다는 것을 돼지를 키우는 모든 분들은 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운영하다 보니 전적으로 모돈 간호분만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농장에서 CCTV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인터넷망이 잘 발달 된 나라로 분만중인 어미돼지에게 CCTV를 맞추어 놓으면 새끼돼지가 분만했을 때 CCTV모니터나 스마트폰 앱으로 분만되는 새끼돼지를 보고 바로 분만사로 가서 간호 분만을 도울 수가 있다.
둘째, 어미돼지는 분만 5일전부터는 유방부종을 예방하기위해 사료량을 서서히 감량해주고 분만시에는 절식 또는 아주 소량만 사료를 급여하며 분만후 7일에서 10일간까지 매일 서서히 사료를 늘려주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정밀성이 요구되나 대부분의 양돈현장에서는 이렇게 하기가 어렵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어미돼지는 유방염이 걸리기도 하고, 포유자돈은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에 포유모돈 자동 급이기를 사용하면, 어미돼지의 임신상태, 포유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사료를 공급함으로써 사료 관리 실패의 확률을 확실하게 줄여준다.
셋째, 농장에서의 전기는 돼지의 목숨과도 같다. 질병으로 인한 폐사는 작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전기로 인한 폐사는 떼 죽음이 발생 할 수 있는 큰 문제여서 농장에서의 전기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위해서 농장에서는 알람 장치를 설치한다. 그러나 농장에 사람이 잠깐 비우는 경우 이러한 전기알람장치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 전기상태 알람 시스템이다. 농장에서 정전이 발생하는지 과부하가 발생하는지, 누전이 발생하는지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므로 농장의 전기관리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4년도부터 정부에서는 양돈농장에 ICT를 접목하는 농식품 ICT융복합 확산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업은 농장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농장에서는 장비 투자비용을 줄이면서 내 농장에 ICT분야를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 농장은 양돈교육농장으로서 많은 양돈농장주 분들이 우리농장을 방문해서 교육을 받고 있다. 여러 농장주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양돈 ICT융복합 시스템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인력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ICT융복합을 통해 인력비용을 줄이고 돼지들에게 정확한 사료량과 전기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다. ICT융복합 시스템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양돈현장에서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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